17대 대선공약

충주와 제천 단양을 잇는 충북 북부권, 즉 중원은 우리나라 내륙 중심에 있어 그동안 이렇다 할 발전 동력을 창출하지 못해왔던 게 사실이다.

충청도가 충주와 청주의 첫자를 딴 지명임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로서, 과거 역사는 중원에서의 패권싸움이 국가권력을 좌지우지해 왔음을 증명한다.

따라서 올 연말 대선에서의 패권은 중원싸움의 절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게 정치전문들의 한결같은 견해다.

과거 각종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충청권, 즉 중원민심은 전국민심의 바로미터라면서다.

때문에 대선후보들의 중원지역 공들이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내다본다.

글 싣는 순서

1.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변함없는 추진
2. 수도권전철 연장 및 첨단의료단지 오송입지
3. 스포츠콤플렉스 조성
4. 북부 중부권 발전 대안
5. 남부권 로봇생산기지 및 바이오농업단지화
▲충주의 대륙철도 전진기지화

최근 충주는 고속도로의 신규개통과 내륙철도(수도권전철)의 연장, 기업도시 건설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은 지역이다.

특히 2009년 기본설계, 2010년 실시설계와 착공 등의 수순을 밟고 있는 내륙철도가 2014년 완공되면 충주는 수도권의 배후도시로서 신도시 개발 등의 가능성도 높다는 게 전문가들 한결같은 시각이다.

여기에 최근 코레일 이철 사장이 러시아와 맺은 대륙철도 양해각서 등 충주를 대륙철도의 중간기지화 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하면 이 지역의 발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는 게 이들의 시각인 것이다.

최근 수도권 기업들의 지방이전시 충주를 가장 선호한다는 최근 통계도 이 지역 발전에 기대심리를 더욱 높이고 요인이기도 하다.

▲제천과 단양의 세계한의학 r&d 단지화

제천과 단양은 강원도 영월 등과 함께 우리나라 약초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제천 등지에서 채집되거나 생산되는 약초의 경우 그 효능이 뛰어나, 우리나라 한의학 학자들 대부분이 주목하기도 한다.

때문에 충북도는 제천 등지를 우리나라 한방산업의 중심으로 키운다는 청사진을 마련, 현재 무척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제천과 단양의 한방산업 직접화는 r&d 분야에 대한 정부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 따라서 여러 조건을 감안할 때 대선후보들의 지원공약 후 실천만 뒤따른다면 충분한 부가가치를 창출, 국가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동양의학의 세계 석학들을 제천과 단양 등지로 모으고 이들로 하여금 집중적인 연구는 물론 후진을 양성토록 재정적으로 뒷받침 할 경우 세계한의학 r&d 단지의 단기간 현실화는 충분하다면서다.

동양의학이 서양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현실도 전문가들이 주시하는 대목이다.

▲충주·제천·단양을 묶는 광역도시화 청사진

이처럼 충주의 중부내륙철도(수도권전철)와 이에 따른 신도시개발, 대륙철도 중간기지, 성공적인 기업도시 건설과 제천·단양의 우리나라 한방산업의 중심, 즉 한방특화도시 건설로 인구를 유입하면 충북 북부권 광역도시화는 현실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북부권의 광역도시화를 위해선 현재 40만명 정도의 인구를 100만 이상으로 늘려야 하기 때문에 이같은 충주·제천·단양 등의 발전 청사진은 반드시 현실화돼야한다면서다.

전문가는 "충북 북부권의 발전 청사진은 현실성이 매우 높은 것들로서 대선후보 모두 눈여겨볼만할 것"이라며 "북부권 발전 청사진을 토대로 이 지역의 광역도시화를 서두는 것은 미래를 내다보는 대선후보의 혜안(慧眼)과도 같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호기자 ksh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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