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6천만달러 투자협약…"미래 신성장 산업 발전 기여"

▲ 이시종 충북지사(오른쪽 세 번째)와 호주ASM 데이비드 우돌(David Woodall) 대표이사(네 번째), 관계자들이 도청 대회의실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이시종 충북지사(오른쪽 세 번째)와 호주ASM 데이비드 우돌(David Woodall) 대표이사(네 번째), 관계자들이 도청 대회의실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8일 오후 3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호주 ASM(Australian Strategic Materials Ltd)과 ASM의 자회사 KSMT(Korea Strategic Materals Technology·옛 ㈜지론텍), KSM(Korea Strategic Materals)과 6000만 달러 규모의 희토류 생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임택수 청주부시장, 호주ASM 데이비드 우돌(David Woodall) 대표이사와 호주대사관 줄리에 퀸(Julie Quinn) 무역대표부 대표, 로널드 그린(Ronald Green) 참사관과 RMR 테크 문석진 대표, KSMT 류홍열 대표, KSM 조성래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도와 시는 KSMT와 KSM 희토류 생산의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고, 호주 ASM은 투자이행과 투자규모 확충을 위해 노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우수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힘쓰기로 했다. 

호주 ASM은 ANSTO(호주 원자력연구원)와 20년간 공동 연구를 통해 친환경산화물 제조기술을 확보, 호주 시드니 북서부 400km에 위치한 대규모 광산의 환경친화적 채광 정련을 통해 KSMT와 KSM에 100년 이상 안정적 원료 공급이 가능하다.  

KSMT는 '첨단산업의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티타늄, 희토류 등의 희소금속을 세계 최초 친환경 금속공정기술로 생산하는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국내 수요기업에 희토류 및 희소금속 납품 △국내 희토류 밸류체인 구축 △양산능력 확대 투자를 통해 향후 희소금속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근 국내 희토류 수입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전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36.7%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희토류를 '국가 전략자원'으로 규정하고 수출을 통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도 희토류 공급망을 100일 이내 재검토하도록 행정명령 하는 등 국가 전략자원인 희토류 확보에 총성 없는 전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시기에 충북도에서 친환경 희토류 생산기업을 국내 최초로 유치한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이 지사는 "희토류 친환경 공정기술을 보유한 KSMT의 도내 유치로 충북이 한국 희토류 산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첨단산업의 필수 소재인 희토류의 안정적인 공급으로 충북의 미래 신성장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ASM 대표이사 데이비드 우돌은 "한국의 첨단기술과 우수한 인력을 활용해 세계의 전략자원인 희토류와 희소금속을 한국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KSMT 그리고 충북도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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