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 수돗물 분야 탄소저감 방안 마련 나서
- '2050 탄소 중립을 위한 친환경 수돗물 공급체계' 마련 방안 등 논의
- 수돗물 생산·공급 과정 에너지 소비 저감해 정부 탄소중립 정책 기여 기대

한국수자원공사가 환경부와 31일 국내 물 분야 학계, 연구원, 시민단체 등 관련 전문가와 함께 '상수도 정책 워크숍'을 비대면인 웨비나(Webinar, 웹+세미나) 형태로 개최했다.

매년 분기별로 상수도 정책 워크숍을 열어 상수도 정책 트랜드와 이슈에 대해 정부, 학계와 관련 전문가의 지식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토론 등 숙의를 거쳐 실효성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최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이라는 전 세계적인 환경 이슈와 정부의 정책 방향에 부응하고자 준비했다.

현재 수돗물의 생산과 공급과정에는 물을 이송하기 위한 펌프 등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는 구조로 돼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워크숍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에너지 저감에 중점을 뒀다.

발표내용은 △환경부 박진형 사무관의 저탄소형 수돗물 생산·관리체계 구축방안 △한국수자원공사 이두진 부장의 상수도 공급과정 에너지 저감 기술과 정책방향 고찰 △서울물연구원 박영복 과장의 수처리 공정의 신에너지 생산기술 △서울대 송재민 교수의 물수요 관리 정책과 추진방향 등 4개의 소과제 발표 등이다.

패널토론은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인 최승일 고려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관·학·연, 시민단체로 구성된 물·에너지전문가 6인의 발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상수도 전 공정의 탄소저감을 위한 세부 실행방안, 탄소중립 실행력 확보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 연구개발 기술과 지원정책 마련에 대한 토론으로 마무리됐다.

환경부 이상진 물이용기획과장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은 인류의 생존,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이며, 상수도 분야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오봉록 수도부문 이사는 "상수도분야 탄소중립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광역상수도를 친환경 저탄소 수돗물 공급체계로 전환 예정이며, 이를 통해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지자체와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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