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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소상공인실태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2019년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전년대비 1.1%(3만개) 증가한 277만개였다고 한다.

반대로 통계청과 중소기업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에는 전국 자영업자의 수가 553만 1천명으로 7만 5천명(1.3%)이 감소했다고 한다.

창업보다 폐업이 7만5천명 많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영향이 있다고 판단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숫자보다는 실제로 창업하시는 분들이 많다.

반면에 폐업하시는 분들도 많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자영업 창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식당, 미용실, 서비스, 도소매 등 분야도 다양하다. 나름대로 창업자들은 창업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겠지만 의도와 다르게 실패할 수도 있기에 창업 전에 더욱 세밀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준비에 일환으로 이 칼럼에서는 자영업을 창업하기 전에 사업계획서 작성을 통한 사업 준비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 사진:굿위드 제공
▲ 사진:굿위드 제공

사업계획서는 자신의 사업을 운영하는 설계도이기도 하며, 다른 이에게 투자를 받기 위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한다는 것은 실제 자신이 운영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한 시뮬레이션이기도 하며, 현재 운영하고 있다면 현 사업에 대한 점검과 사업 방향 및 목표를 설정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창업 전에 아이템 선정부터 상권 분석, 점포계약, 집기 비품 구매 및 세팅, 인테리어, 초기 홍보를 위한 준비 등 수많은 일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복잡한 일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다보면 실제 검토해야 할 사업타당성 검토를 놓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한다는 것은 자신이 실제 창업하여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기에 조금씩 시간을 내어 자영업 창업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보는 것은 자신의 사업을 시뮬레이션 하는데 도움이 된다. 파워포인트로 멋진 사업계획서를 만들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한 역량이 부족하다면 연필로 종이에 써서 작성해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내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실패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검토하고 준비하는데 의의가 있기 때문이다.

▲ 사진:굿위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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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영업 창업 사업계획서 정리 내용

첫 번째는 상권에 대한 분석과 정리이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아이템이 있어야 한다.

음식점을 한다면 어떤 분야의 메뉴로 창업하는지가 정해져야 할 것이다. 해당 주된 메뉴가 정해졌다면 창업을 검토하고 있는 지역의 상권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점포 계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상관이 없다. 자신이 창업하고자 하는 지역의 음식점 하나를 검색해서 그 주소를 가지고 해당 지역의 상권을 검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상권이라 함은 창업하고자 하는 사업장 주변의 범위를 이야기 한다. 그 범위 내에 자신과 비슷한 업종의 매출 추세, 주변 인구 특성, 지역 특성 등을 분석해 보는 것이 필요하며 이러한 검토를 도와주는 곳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정보 사이트이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주소를 설정하고 범위를 설정하면 비슷한 업종의 평균적인 월 매출액은 얼마인지 주거인구와 직장인구의 수는 몇 명인지, 소득수준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알 수 있다. 또한 유동인구도 파악해 볼 수 있어 주중과 주말의 비중을 고려하여 자신만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http://sg.sbiz.or.kr)

좀 더 정밀하게 분석한다면 해당 장소에 나가 실제 해당 사업장에 고객들은 얼마나 유입되는지 주중과 주말의 차이는 어떤지 등을 실제 분석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상권을 분석하며 내가 창업하고자 하는 지역을 정리해 보는 것은 사업 준비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사진:굿위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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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나만의 사업 차별점을 정리하는 것이다.

주변의 경쟁업소들을 둘러보면서 사업적인 특징들을 정리해보면 공통적인 부분과 각각의 차이점들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창업하고자 하는 사업은 주변 사업장과 비교하여 어떤 것이 비슷하고 차별화 되는지를 분석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업의 경쟁력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경쟁업체보다 경쟁력이 비슷하거나 떨어진다면 고객을 지속적으로 사업장에 이끌어 오기 힘들 것이다. 다른 사업장보다 좋다고 생각되는 사항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러한 장점을 메시지로 정리하면 좋다. 홍보물을 만들거나 사업장 앞에 스탠딩 배너에 해당 문구를 넣어 관심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 사진:굿위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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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검토사항은 업무 일정표 정리이다.

창업을 준비하다보면 수많은 일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 이 때 해당 일정을 잘 정리하지 못하면 오픈 전까지 우왕좌왕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업무 일정표를 정리해 놓을 필요가 있다. 업무 일정표는 수행해야 할 업무들을 작성한 다음 해당 업무들이 언제까지 완료되어야 하는지 기간을 표시해 보는 것이다. 가로는 월을 적고 새로는 업무들을 적어 업무별로 완료해야 하는 일정을 색으로 표시해 놓으면 업무들을 빠짐없이 진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완료해야 할 날짜를 고려하여 역순으로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그래야 실제 해당 날짜에 해당 업무들이 모두 완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사진:굿위드 제공
▲ 사진:굿위드 제공

네 번째는 홍보계획 정리이다.

자영업 창업을 하게 되면 사람들에게 오픈한 것을 알려야 한다. 새로 오픈한 사업장은 사람들의 관심을 일으킨다. 그러한 관심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어떻게 홍보를 할지 미리 계획하고 이를 수행해야 한다.

초기 사업 진출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점포 창업을 하고 있는 곳이라면 홍보물이나 사인물 홍보도 중요하겠지만 포털사이트에 지도등록을 반드시 해놓는 것이 좋다. 사람들이 해당 사업장을 검색했을 때 사업장이 보여 져야 신뢰를 갖는다. 특히 유명 포털사이트는 스마트플레이스라는 지도 등록 시에 신규 업체의 경우 ‘새로 오픈했어요’라는 코너가 있다. 신규 오픈 사업장을 검색에 노출 시켜주는 서비스이다. 이런 서비스를 무료로 신청할 수 있어 초기 홍보에 큰 도움이 된다. 기타 블로그, SNS 홍보도 사업장을 알리는 방법 중에 하나이니 홍보계획을 수립할 때 검토해 보기 바란다.

▲ 사진:굿위드 제공
▲ 사진:굿위드 제공

마지막으로 자영업 창업 사업계획서에 있어 중요한 부분은 사업의 손익분기점을 파악하는 것이다.

재무적인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인데, 손익분기점의 매출을 이해하는 것은 자영업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손익분기점은 현 사업을 운영하면서 손해도 이득도 안보는 매출액이 얼마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 매출액이 넘으면 이득을 보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수치를 알아야 한다. 손익분기점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우선 고정비와 변동비를 알아야 한다.

고정비는 임차료나 인건비 등의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이고 변동비는 음식점이라면 재료비와 포장비 등이 해당 된다. 변동비는 매출이 나오면 무조건 들어가게 되는 비용이다.

자신이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임차료나 인건비, 광고비, 공과금 등의 고정비가 얼마인지 산출해 보고 사업을 수행하면서 지출되는 재료값 등의 변동비율이 얼마인지 설정해보자. 만약 매출 대비 변동비가 40% 정도 예상된다면 매출이 나오면 무조건 60% 이내의 수익 밖에 벌지 못한다는 것이 된다. 40%은 원가로 무조건 지출되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계산해 보는 방법은 고정비/0.6을 해보면 손익분기점 매출액이 된다.

ex) 고정비가 400만원, 변동비 40% (400만원/(1-0.4) = 6,666,667원)

이 비용을 한 달 간 운영하는 일수로 나누면 하루 손익분기점 매출액이 된다. 일주일에 하루를 휴무 한다고 하면 6,666,667원/26일이 되어 256,410원이 나온다. 하루 손익분기점 매출액은 256,410원인 것이다. 해당 금액을 넘어야 사업의 수익이 이루어 진다. 이러한 손익분기점을 파악한다면 사업을 운영함에 있어 매출 목표기준이 생기기에 사업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약력>

▲ 인시헌 경영지도사 

 

중소벤처기업부 경영지도사

㈜굿위드연구소 경영지도 자문

굿위드아카데미 경영컨설팅 강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역량강화 컨설턴트

서민금융진흥원 미소금윰컨설턴트

비즈니스지원단 현장클리닉 컨설턴트

충청일보 ‘경제야 놀자’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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