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컨저링3:악마가 시켰다’가 개봉 첫 주말 극장가 정상에 올랐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컨저링3:악마가 시켰다’는 주말 기간(4~6일) 관객 29만4522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34만5763명을 기록했다.
지난 3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쥐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컨저링3:악마가 시켰다’는 초자연 현상 연구가 워렌부부의 사건 파일 중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1981년 미국 코네티컷주 브룩필드에서 19세 청년이 술에 취해 집주인을 여러 차례 공격해 살해한 뒤 악령에 씌어 벌어진 일이라는 주장을 폈던 재판을 소재로 했다.
디즈니 실사 영화 ‘크루엘라’가 같은 기간 관객 24만7613명이 관람하며 2위를 유지했다. 누적관객은 66만4320명이다.
‘크루엘라’는 재능은 있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에스텔라(엠마 스톤 분)가 남작 부인(엠마 톰슨 분)을 만나 충격적인 사건을 겪게 되면서 런던 패션계를 발칵 뒤집을 파견 아이콘 ‘크루엘라’로 태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던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컨저링3’의 개봉 흥행에 밀리며 3위로 내려앉았다. 주말 기간 17만3146명이 관람하며 누적관객 204만9949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개봉한 ‘분노의질주’는 개봉 첫날 40만명을 동원한데 5일만에 100만 돌파, 19일만에 200만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올해 개봉작 중 최단 흥행 기록으로, 올해 최고 흥행작인 ‘극장판 귀멸의칼날:무한열차편(209만)’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이 관객 2만4950명을 추가하며 한 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 수는 209만9133명이다.
극장가 상위권을 점령한 외화들의 강세 속에 한국영화 ‘파이프라인’이 5위를 차지했다. ‘파이프라인’은 관객 1만3136명을 모으며, 누적관객 12만4003명을 기록했다.
‘파이프라인’은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들의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 범죄 오락 영화다.
그 뒤를 이어 6위 ‘프로페서 앤 매드맨(5856명)’, 7위 ‘뱅드림! 로젤리아 에피소드Ⅰ: 약속(5401명)’, 8위 ‘굴뚝마을의 푸펠(4964명)’ 9위 ‘도라에몽:스탠마이비 2(7만9332명)’, 10위 ‘낫아웃(5744명)’이 순위권에 랭크됐다. /박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