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새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30·사진)를 영입했다.

한화이글스는 "페레즈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30만달러 등 총액 4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6일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페레즈는 우투우타에 내·외야 모든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2012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10시즌 동안 651경기에서 타율 0.250, 45홈런, 180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시즌을 출발한 뒤 퇴출돼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 내쉬빌사운즈에서 23경기에 나섰다.

또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 도쿄올림픽 야구 최종예선에 출전해 4경기 타율 0.300, 2홈런, 1도루를 기록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이글스 감독과 페레즈는 밀워키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페레즈는 계약 후 한화 구단에 "KBO리그는 수준이 높다고 들었다"며 "한화는 현재 리빌딩 중이고 외국인 선수가 어떤 비중을 차지하는지 인지하고 있다. 동료들과 잘 소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루수와 유격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외야도 문제 없다"며 "팀에 도움이 되는 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페레즈는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할 예정이다./곽근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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