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MS 인증 획득 43개 사업자… 업비트 등 대형사 대부분 포함
정부가 정보보고 관리체계(ISMS)를 갖춘 가상자산사업자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업비트 등 대형 가상화폐거래소들은 대부분 포함됐지만 명단에 오르지 못한 군소 거래소들도 있어 시장에 다소 혼란이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른 가상자산사업자 신고기한인 24일 이전, 보다 많은 가상자산사업자들에게 정보보호 관리체계 추가 인증기회 부여를 위해 지난 17일 임시 인증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에 인증위원회 결과를 반영한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획득 가상자산사업자 43곳의 명단을 22일 최종 공개했다. ISMS는 기업이 주요 정보자산 보호를 위해 구축·운영중인 정보보호 관리체계가 인증기준(관리적·기술적·물리적)에 적합한지를 인증하는 제도다.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정부에 사업자 신고를 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새로운 명단에는 지난 13일 40곳에서 ㈜델리오, 주식회사 로디언즈, 주식회사 블록체인컴퍼니 등 3곳이 추가됐다.
현재 인증을 획득한 43개 가상자산 사업자 중 거래소는 29곳이다. 나머지는 13곳이 지갑사업자, 1곳은 보관관리업자다.
업비트 등 대형 거래소들은 ISMS 인증에 이어 사업자 신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나무가 운용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지난 8월 20일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접수, 한달여 만에 신고 수리를 통보받았다. 업비트 외에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거래소들도 신고를 제출하고 수리를 기다리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일부 가상자산사업자들의 폐업·영업중단이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신청서만 제출 후 곧 인증 받을 것처럼 과대 홍보하는 사례가 예상됨에 따라, 이용자인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가상자산 이용자들은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누리집에서 최신 가상자산 사업자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인증 현황 자료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과기정통부는 "가상자산사업자의 신고 기한 만료 후에 전자금융사기(가상자산 피싱) 사이트 등 사이버(온라인) 공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앞으로도 사이버침해 대비 감시 강화 및 사고 발생 시 기술지원 등 신속한 대응을 추진하고, 이용자의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하여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한 가상자산사업자가 인증을 적절히 유지하도록 하는 등 안전한 가상자산 서비스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