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강화 영향… 비은행권 여신은 큰폭 증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기조 속에서 충북 지역 은행권 가계대출이 급감했다. 은행 대출이 깐깐해지자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증가세를 보였다.
29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7월중 충북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4208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390억원)은 기업대출은 증가했으나 가계대출이 줄어들며 전달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업대출(+895억원)의 경우 은행 및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가계대출(-495억원)은 규제강화의 영향으로 전달 387억원 증가에서 감소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달 242억원 증가에서 23억원 감소로 전환됐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전달 145억원 증가에서 -472억원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에서는 가계대출이 증가폭을 키우며 3818억원 증가했다.
차입주체별로 보면 기업대출이 2555억원 늘어났다. 전달 586억원 증가했던 가계대출은 7월 증가폭을 933억원으로 키웠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주택담보대출은 전달 -49억원에서 302억원 증가세로 반전됐다.
충북지역 가계대출 총잔액은 전달보다 438억원 늘어난 14조2345억원로 추산됐다.
7월 충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4878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5349억원)의 경우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기업예금 인출 등으로 감소 전환했으며, 비은행금융기관(+471억원)은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이용민기자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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