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매년 다문화가구 모국방문 지원
농협 대전지역본부(본부장 윤상운)가 13일 기성농협에서 코로나19로 모국방문이 어려운 지역 내 다문화 가구에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번 위문품은 지난 2020년 다문화 가구 모국방문 대상 가구로 선발됐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모국에 가지 못하는 결혼 이민 여성을 위로하고자 마련됐다.
모국방문 대상 가구로 선정된 베트남 출신 김미경씨는 대전으로 시집와 남편과 함께 열심히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김미경씨는 "코로나19로 이번에 모국 방문을 못 해 서운하지만, 지금 가족의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내년에는 모국인 베트남 방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면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기성농협 박철규 조합장은 "농촌 다문화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이분들이 농촌문화에 잘 적응해 지역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거듭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농협 대전지역본부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농촌지역 다문화 가구 1~2가구를 선정해 모국방문을 할 수 있도록 왕복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hy733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