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실패 등 중기인에 원금 최대 90%까지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오는 11월30일까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과 공동으로 재기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발표된 '중소기업 신사업 진출 및 재기 촉진방안'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3개 정책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진공, 기보, 지역신보는 채무감면 제도를 통해 최근 3년(2018~2020년)간 약 4만2000건, 5700억원의 채무를 감면한 바 있다. 

이번 캠페인은 사업 실패 등으로 채무변제에 어려움을 겪는 채무자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감면해 상환 부담 완화와 신속한 경제 활동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캠페인이 정책금융기관 공동으로 진행되는 만큼 보다 많은 채무자가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자는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상각채권 등에 대한 채무자로 캠페인 기간 동안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채무자의 상환역량 등을 평가해 원금과 이자 등을 최대 90~100% 감면한다. 

캠페인 기간 동안 기보에서는 감면비율을 상향(기존 40~90% → 45~90%) 하는 등 추가적인 지원도 병행한다. 

충북중기청 윤영섭 청장은 "이번 캠페인이 재기를 꿈꾸는 중소기업인의 조속한 신용회복에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며 "정부도 연대보증 폐지, 성실경영평가 제도 개편 등 제도적 지원을 통해 실패 경험이 재도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8년부터 정책금융기관의 신규 대출·보증 시 연대보증을 전면 폐지하고, 기존 대출·보증에 대한 연대보증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 중이다. 

이번 캠페인에 이어서 다음 달 '재도전의날(11월25일)'에는 정책금융기관 공동 부실채권 정리 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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