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충북청주봉명중학교

 

 

 

 

 

 

충북도교육청이 촘촘한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제·사회·문화적으로 취약한 여건에 놓여 있는 교육 취약 계층 학생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해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교육 취약 계층 학생이 많은 학교에 교육복지사 또는 담당교사가 학생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 맞춤형 복지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을 지원하는 것으로 꿈나래형과 꿈누리형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충청일보는 학생 맞춤형 교육복지를 통해 교육에서 소외당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노력하는 꿈나래 학교 4곳을 4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 김진균 교장.
▲ 김진균 교장.

충북 청주 봉명중학교는 올해로 교육복지우선지원학교 11년 차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지성과 인성을 겸비하고 꿈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존중하는 '다(多)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있다.

 

△학습역량 강화, 자존감 회복을 위한 통합프로그램 운영

▲ 바리스타 체험
▲ 바리스타 체험

학생들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맞춤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역량 강화와 학습결손 방지 및 학습증진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학생의 주도성 및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자율동아리 활동을 방과 후와 방학 기간에 진행함으로써 소질계발과 자신감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방과 후 동아리 활동은 팝아트, 배드민턴, 애니메이션, 홈패션, 컴퓨터코딩이 있고 방학 프로그램으로는 교과와 연결해 바리스타, 창의 수학, 환경교육, 역사 바로 알기, 도자기, 원예, 가죽공예 등을 진행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사제동행 프로그램으로 반 대항 체육활동, 각종 공예(반지 만들기, 분위기 등 만들기, 프라모델 만들기), 블록조립 활동, 요리, 신생아 모자 뜬 후 기부하기 등을 진행해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심리적 안정감을 키워줬다.
 
△긍정적 삶의 태도 형성을 위한 학생·학부모 사례관리 운영

▲ 원예 활동
▲ 원예 활동

코로나19로 인한 소득 손실, 돌봄의 부재 등으로 학생과 그 가족들의 우울과 스트레스도 점점 심각해졌다. 봉명중은 심리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마음치유 프로그램, 종합심리검사를 진행함으로써 학생의 긍정적 삶의 태도 형성 및 삶의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 간의 유대감 형성을 도왔다. 문제 해결을 위해 다차원적으로 접근해 학교 적응력이 향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마음치유 프로그램 시작 전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학교 부적응, 우울, 산만, 가족 문제 등으로 세분화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미술치료, 원예치료, 음악치료, 무용 동작 치료 등을 상담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과의 상담에서 끝나지 않고 나아가 학생들의 보호자, 담임교사와도 상담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며 학생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종합심리검사를 통해 학생과 부모의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해 종합사회복지관이나 병원, 심리센터 등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있다.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복지서비스 제공

▲ 건강증진 프로그램
▲ 건강증진 프로그램

학생이 필요한 것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주민센터와 연계하는 등 학생이 신체·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방학 중 결식 우려 학생이 없도록 햇반, 밑반찬, 가공식품 등 청소년이 쉽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상자를 제공하고 있다. 건강검진 및 체력검정 결과를 통해 안경이 필요한 학생이나 안경 교체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안경을 지원해주고 우식 치아가 있는 학생들에게는 치과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학생 필요·요구에 따라 맞춤 지원으로 교복, 생필품, 위생용품 등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경제적인 사정으로 꿈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진로 계획을 세운 교육복지우선지원 대상 학생의 경우 학원연계와 인적자원 활용 등 그에 맞는 지원을 하고 있다.
 
△학교·가정·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복지혜택에서 소외된 위기가정과 복지 사각지대 학생들에게는 현금, 현물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지역 내 자원을 발굴·협력해 교육복지 안전망 형성과 교육공동체를 실현에 힘쓰고 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의료비 및 생계비 지원을 안내하고 있으며 월드비전 용암사회복지관으로부터는 꿈 사다리 장학금을 받고 있다. 방과 후 가정에서 방치되는 학생들은 야간 보호 사업을 진행하는 지역아동센터와 연계 해준다.
학교 인근 빵집, 안경원, 반찬가게, 도시락업체 등도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있다.

△교육공동체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복지실

▲ 청주 봉명중 학생들이 교육복지실에서 명절맞이 떡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 청주 봉명중 학생들이 교육복지실에서 명절맞이 떡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교육복지실을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개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심리적 문턱을 낮췄다.
학교 근처 체험 공방을 학부모와 학생에게 안내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방과 후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시설과 지역아동센터도 알려준다.
학생들을 위한 이벤트로 '교육복지' 사행시 짓기 공모전, 콩나물 키우기 공모전, 명절 맞이 떡 만들기, 점심시간 이용한 제과제빵 수업 등을 진행하며 학생들은 쉬는 시간·점심시간·방과 후 시간에도 자유롭게 교육복지실에 들러 팝아트, 명화 가방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홈패션동아리 학생들의 파우치, 에코백과 천연제품 동아리 학생들의 석고 방향제, 비누 등을 교육복지실 프리마켓과 성안길 소나무 프리마켓에서 판매해 그 수익금을 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설명회, 연수 등으로 사업 이해도·참여율 높여

▲ 사제동행 반지 만들기
▲ 사제동행 반지 만들기

봉명중은 학부모와 교직원들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이해도와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사업의 효과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평가를 통해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수정·보완·개발하고 있다. 교육에서 소외당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다 함께 노력하는 것이다.
교육복지우선지원학교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가 모두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학습·문화·심리적 결핍을 해소하며 학생들의 학교 만족도를 향상하고 삶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학교 중심의 교육복지 거점을 구축해 복지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모든 봉명인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박장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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