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사)충북생명의숲과 협업해 조성
청주 상당구 수동 빈 국유지가 시민들의 휴식처로 거듭났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충북지역본부는 18일 도심 속 자투리 국유지를 활용한 '나무지킴 치유정원'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 정원은 캠코 충북지역본부와 (사)충북생명의숲이 협업해 조성한 도심형 나무은행이다. 나무은행은 폐기대상 수목들을 모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해 향후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시설을 말한다.
캠코의 ESG경영과 (사)충북생명의숲 환경보전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 사업 덕에 유휴 국유지가 지역민이 자유로이 누릴 수 있는 정원으로 그 쓰임을 찾았을 뿐만 아니라 폐기 대상인 수목들을 정원 조경수로 심어 생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
또 대표적인 탄소 흡수체인 수목을 보존하고, 보존한 수목을 활용한 도심 녹지를 확보함으로써 여름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9월13일'나무지킴 치유정원'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양 기관은 이후 '나무지킴 치유정원'의 터를 닦아왔고 청주시 시민정원사의 도움으로 정원을 완성해 개장하게 됐다.
이 정원은 수암골 벽화마을, 카페거리 등 초입에 자리해 지역 명소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룡 캠코 충북지역본부장은 "나무를 심는 것과 더불어 잘 자란 나무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오늘 개장한 '나무지킴 치유정원'이 지역 수목 보존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민기자
이용민 기자
nsg_ily@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