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대동여지도 앱 나왔다
ATM(현금자동인출기)·지점의 위치, 운영시간, 제공서비스 등을 스마트 폰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금융맵(금융대동여지도) 서비스가 29일 개시된다. 은행 뿐만 아니라 우체국, 상호금융 등 범 금융권 ATM에 적용되고 위치 등 기본사항 외에도 제공서비스, 수수료, 폐쇄 정보, 장애인 지원기능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제공돼 편리하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디지털금융의 확산으로 ATM과 지점이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 금융소비자들의 현금이용 편의성 및 금융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앱 서비스 구축·개발을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맵은 금융권(금융결제원)에서 제공 중인 기존 '어카운트인포 앱'이나 '모바일현금카드 앱'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계좌정보통합관리 서비스인 어카운트인포 앱은 ATM과 지점 정보 모두를, ATM 이용을 위한 모바일현금카드 앱은 ATM 정보만을 제공한다.
향후 개별 금융기관 앱이나 지도 앱 등에서도 동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데이터 공유·활용 API를 구현할 예정이다.
가장 큰 장점은 은행,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증권사, 자동화기기 사업자(CD VAN사) 등 범 금융권 정보를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19개 시중 은행 중 ATM지점이 없는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외 모든 은행이 참여했다. 또 우체국, 상호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농·수협중앙회, 산림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과 함께 증권사, 자동화기기 사업자(CD VAN사) 등도 서비스된다.
위치, 운영시간 등 기본 정보 외에도 제공서비스, 수수료, 폐쇄예정 시 관련내용(폐쇄 예정일 및 대체지점), 장애인지원, 외국인근로자 특화점포, 무인점포, PB 전담 등 개별 ATM과 지점의 특성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특정 조건에 맞는 ATM·지점을 찾는 검색기능도 제공해 급하게 현금을 인출해야 할 일이 있어 휠체어를 타고 방문할 수 있는 가까운 ATM을 찾는다거나 기존에 방문하던 은행 지점의 폐쇄 예정일과 대체지점 정보 및 가까운 타 지점 등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그간 ATM·지점 정보가 통합 관리되지 않아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금융맵 서비스 개시로 국민의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