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29일 숱한 악재 속에도 알찬 성과를 일군 신축년 한 해를 되짚었다.
조 시장은 송년사를 통해 "코로나와 호우 피해 복구, 과수화상병 방제 등 끝없이 몰려오는 난국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겨내면서 더 나은 충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 성과를 이룬 한 해였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미래세대의 안정적 일자리 확충을 위한 중부내륙철도 충주~이천 구간 개통, 1조 2000억원대 투자 유치, 동충주산업단지·바이오헬스국가산단 조성 추진, 6개 산단 신규 추진, 그린수소규제자유특구 지정, 뿌리산업특화산단 지정 등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시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인구 대비 도내 최대 코로나 진단검사를 수행하고 충주사랑상품권 2300억원 확대 발행, 재난지원금 사각지대 지원, 서충주도서관 개관, 동량대교 개통, 통학버스와 마을버스 운행, 탄금호 관광 명소화, 3대 문화시설 조성 등을 추진했다"고 회고했다.
또 농업 분야는 △조공법인·충주씨샵 판매고 증가 △농기계 임대사업장 3곳 추가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 착공 △과수화상병 성공적 방어, 시민 소통에서는 △충주톡 6만명 가입 △충TV 구독자는 전국 지자체 최다 21만명 △각계 의견 반영한 4대 미래비전 수립 등을 성과로 꼽았다.
조 시장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비전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면서 "남은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드린다"고 말했다./충주=이현기자
아래는 송년사 전문.
[송년사]
존경하는 충주 시민 여러분! 시의회 의원님들과 공직자 여러분! 누런 방재복이 일상화된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와 호우 피해 복구, 과수화상병 방제 등 끝없이 몰려오는 난국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겨내면서 더 나은 충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 성과를 이루어낸 한 해였습니다.
올 한 해 어려움 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하며 희망을 함께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천명숙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단 하루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임무를 완수하신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시는 지난 7년간 '충주의 발전', '다수 시민의 혜택',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3대 판단 기준 아래 일관된 시정을 흔들림 없이 펼쳐왔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시정을 바탕으로 미래세대의 안정적 일자리 확충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 등 우량 기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서충주신도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등 역동적인 도시를 가꾸어 왔습니다.
중부내륙선 철도 이천~충주 구간이 개통되었고, 내년 문경 구간과 2027년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본격적인 철도교통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
올해 39개의 우량 기업과 1900여 명의 일자리, 1조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였으며,기업하기 좋은 도시에 9년 연속 선정되었습니다.
동충주산업단지는 현재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충주 최초의 국가산단인 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는 2027년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 중입니다.
새로이 추진하는 6개 산업단지 중 드림파크, 법현, 비즈코어시티, 엄정 산단은 지정계획 승인이 완료되었으며, 동충주스마트산단과 금가산단 2곳은 내년에 지정 승인을 받을 예정입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충주의 5대 신성장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완성하여 지역 경제의 확고한 방향을 설정하였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그린수소 규제자유특구 지정. 뿌리산업특화산업단지 지정. 종합산업 연구기관인 FITI시험연구원 충주분원 유치 확정 등 우수 기업을 유치·육성할 기반을 조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도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코로나와의 싸움은 안전한 충주의 최우선 과제였습니다. 선별진료소와 24시간 방역대책반을 운영하며 인구 대비 도내 최대인 40만회 이상의 진단검사와 1만5000명 이상의 자가격리자 관리 등 폭발적인 업무량을 차질없이 수행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충주사랑상품권을 2300억원까지 확대 발행하였고, 예산을 절감하여 작년 초중고생에 이어 올해는 문화예술인, 행사 종사자, 전세버스, 소상공인 등 국가재난지원금 사각지대의 시민들을 지원하였습니다.
삶의 품격을 더할 많은 시민 편의시설도 설치하였습니다. 서충주도서관·중부통합의학센터 개관, 동량대교 개통, 동부외곽순환도로 완성, 통학버스와 마을버스 운행, 부민삼거리 회전교차로, 기업도시 공영주차장,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수소융복합충전소 등이 완료되었거나 추진 중입니다.
탄금호 친환경 유람선 운행, 우륵대교 경관조명 설치, 마리나센터 게스트하우스 오픈, 수안보 와이키키 재개발 추진 등 탄금호 관광명소화사업과 관광 민간투자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3대 문화시설인 예술의전당, 국립충주박물관, 시립미술관 등은 설계가 완료되어 착공만 남았습니다.
다양한 문화예술 기획공연을 추진하였고, 복합체육센터·유소년축구장 등 7개의 대규모 체육시설을 착공하였습니다.
수안보하수처리장을 가족 휴양형 생태공원으로 조성했고, 구 공설운동장의 정원형 시민광장, 호암지 시민의숲, 충주천 생태둘레길 등이 추진 중입니다.
농업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조공법인의 농산물 판매액은 전년 대비 17% 상승한 735억원의 실적을 냈고, 충주씨샵 등을 통해82억원의 온라인 판매 실적을 거두어 높은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농기계 임대사업장 3개소를 추가했고, 농업관광 시설인 살미의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가 착공되었습니다.
사과농업을 위협했던 과수화상병은 치밀한 방제 대책으로 작년의 23% 내로 성공적으로 방어하였으며, 다른 지역에서 모범사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시민과의 직접 소통에도 노력을 하였습니다.
시민이 직접 소식을 받을 수 있는 충주톡은 6만명이 가입해 최강의 온라인 소통 창구로 성장했고, 충TV의 구독자는 21만명으로 서울시보다 많은 전국 최대 지자체 유튜브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민소통을 바탕으로 충북선 달천 구간 정상화를 위한 서명운동에는 절반에 가까운 시민들이 참여해주셨고, 무술공원 정상화 역시 다수 시민의 지지 속에 불법시설물의 철거가 거의 완료되었습니다.
주차난, 쓰레기 문제가 심각했던 수주팔봉의 차량총량제와 클린차박 캠페인 시행, 충주댐 정수구입비 문제 해결 등은 모두가 힘을 모은 모범적 사례였습니다.
존경하는 충주시민 여러분! 우리 시는 충주의 향후 10년 발전방향에 대한 미래비전 수립을 위해 407명의 이·통장 등 의견 청취, 총 17회의 간담회와 1165건의 의견접수 등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이를 통하여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4대 미래비전으로 역사와 품격이 느껴지는 문화도시, 지역 상권과 연결된 낭만적인 관광도시, 도시와 자연이 조화로운 걷기 좋은 생태환경도시, 시민이 행복한 건강도시를 설정하였습니다.
임인년 새해에는 문화·관광·생태환경·건강 도시의 4대 미래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첫해의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 완전한 일상 회복을 위한 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실생활을 개선하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충주시민 여러분! '새로운 충주'를 만들기 위한 시민의 열망은 어려움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전례없는 어려움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극복해온 한 해를 마무리하고, 이제 충주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우리의 비전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중단없는 충주 발전을 위해 새해에도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남은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