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정표 충북농협본부장이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익증진과 숙원사항 해결에 힘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충북 옥천 출신으로 199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그는 2017년 청주 운천동지점장으로 일하다 중앙회 복귀했다가 4년만에 다시 고향에 돌아왔다.

고령화, 인구감소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더욱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일선 농축협과 함께 농산물 유통개혁에 앞장서 농업인 삶의 질 향상과 소비자 편익 증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고향인 충북으로 돌아와 농협지역본부장직을 수행하게 된 소감은.
"나이가 들면서 수구초심이랄까 항상 고향이 그리웠다.  건배할 땐 '마음은 고향으로'를 즐겨 사용했다. 고령화, 인구감소, 각종 농업재해,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농업의 고충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 지난해 말 부임인사를 다니며 본 고향의 현실은 코로나19, 어려운 지역여건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어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충북농협본부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앞으로 고향 충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충북농협이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충북농협이 올해 역점 추진할 사안은.
"우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우선 농협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 일선 농축협과 함께 농산물 유통개혁에 앞장서서 농업인의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한 실익증진과 소비자 편익 증진을 통한 농축산물판매 확대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충북농협의 역량을 결집하겠다. 농업기술원과 협업으로 스마트팜 기술개발, 청년농업인 4"H 드론방제단 등 디지털혁신과, 청년조합원 800명 신규 발굴 등 청년농업인 육성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아울러 도민여러분께 존경받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시대요구 핵심가치인 ESG경영 실천, 저탄소 농업기반 확산, 충북 도내 대학생 농촌일손돕기, 도농상생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 소통을 강화해 도민여러분과 함께하는 100년 농협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겠다."

-충북농협이 올해 '농축산물 판매 2조원 돌파'를 목표로 준비하는 것은.
"유통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인터넷 쇼핑몰, TV홈쇼핑 등 판매 채널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농협몰, 네이버, 쿠팡 등 라이브커머스를 횟수를 지난해보다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개점한 온라인 지역센터를 충분히 활용하고 이마트 하나로유통 등 대형유통업체 충북 농축산물 특판전, 지자체 협력사업과 연계한 농축산물 판매 등을 추진하겠다. 로컬푸드직매장 확대와 수출 다각화도 충북농산물 판매를 늘리는 방법이다."

-충북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우선 충북농협이 항상 도민여러분과 소통하고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으로 새해 인사를 대신하겠다. 항상 우리농협은 이윤추구만을 목적으로 하는 영리기업이 아닌 사회적 기업이라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각종 재해 현장 등 도민여러분이 농협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지 달려가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 농협은 신용점포, 경제사업장, 하나로마트 등 농업인·소비자·일반고객과 접점에 위치하고 있다. 올해에도 안전하게 농협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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