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5203조원' 천문학적 기관주문 몰린 기대주
천문학적인 기관주문이 몰린 기대주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 시작된다. 균등 방식에 따르면 일반 투자자들은 증거금 150만원을 내면 2∼3주를 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8∼19일 일반 청약에 돌입한다. 앞서 진행된 기관 주문에서 사상 초유의 '경' 단위를 기록한 만큼, 일반 청약 열기도 뜨거울 전망이다.
앞서 지난 14일 공시된 수요예측 결과에 따르면 공모가는 30만원으로 확정됐다. 주당 희망공모가액(25만7000원~30만원)의 최상단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023대1이다. 유가증권시장 IPO(기업공개) 역사상 최고치였다. 기관 주문 액수는 1경5203조원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 청약자에게 전체 공모 주식의 25∼30%인 162만5000∼1275만주를 배정한다. 이 중 50%는 청약한 주식 수와 증거금에 따라 나눠주는 비례 방식으로 배정된다. 나머지 50%는 10주 이상을 청약한 투자자에게 주식을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 방식으로 배정 물량은 530만주 이상이다.
10주를 청약하려면 증거금으로 청약 금액의 50%인 150만원을 내야 한다. 청약 건수가 전체 물량의 절반인 265만건을 넘기지 않으면 균등 배정으로는 2∼3주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에 증거금을 넣어야 청약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마지막 날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일반 투자자는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에서 청약할 수 있다.
그러나 물량은 KB증권 486만9792주(45.8%),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 각 243만4896주(22.9%)에 대부분이 몰려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식 공모를 거쳐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예정이다.
/이용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