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협동조합, 지역산업 육성 선순환 사례
신협중앙회는 지난 18일 전주한지협동조합이 신협사회공헌재단에 300만원을 기부하는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협의 지역특화사업 지원을 받은 전주한지협동조합이 성장해 이제는 신협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두 기관의 동반성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협과 전주한지협동조합의 인연은 지난 2018년 신협, 전주시, 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이 체결한 '전통한지 활성화 및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에서 시작됐다.
신협은 한지생활화를 위해 전주한지 생활용품 연구개발 등을 지원했다. 또 사회공헌사업과 전통한지를 연계함으로써 '전주한지협동조합'이 본연의 가치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전통한지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공유·확산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두 기관은 함께 한지비누, 한지마스크팩, 한지호일, 천년동안 보존가능한 한지 상장 용지·케이스, 명함·결재판 등을 개발해 생활화했다. 또 한지를 안감으로 하는 방역용 KF-94 한지마스크 개발을 지원했고, 천연 소재로 유해물질 없이 소각되는 한지수의 및 수맥차단 침대시트 등을 개발해 유니크한 한지스토리텔링을 만들었다.
또 '신협 행복한집 프로젝트'에 한지벽지·장판지를 이용해 지난 3년간 전국 200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신협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2018년 6000만원에 불과하던 전주한지협동조합의 연 매출은 2019년 3억원을 돌파했고 2021년에는 연 매출 9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전주한지협동조합은 사회적기업 본연의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탄탄히 갖추게 됐고 문화재청 산하 4대 궁과 종묘에 전통창호지를 제작 납품하는 등 공익적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2021년 8월 문화재청으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
신협중앙회 김윤식 회장은 "신협은 전주한지협동조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지역특화사업 추가 발굴과 지원으로 지역 사회 속 신협의 역할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