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여신 5703억원 증가…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 영향

▲

새해 들어서도 충북지역에서는 비은행권에 예금이 몰리는 가운데 기업대출이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 영향으로 늘어나는 등 여신 확대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지난 25일 이같은 내용의 '1월중 충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발표했다.

충북지역 전체 금융기관 수신은 3521억원 증가했다. 

이중 예금은행 수신은 95억원 증가했다. 

예금(+342억원)은 기업의 부가가치세 납부 관련 자금 수요 등의 영향으로 보통예금 등은 줄어들었으나, 지방자치단체 예산배정 등으로 기업자유예금, 공공예금 등이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시장성수신(-247억원)은 환매조건부채권(RP)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신탁회사(+1805억원), 새마을금고(1,271억원) 등을 중심으로 3426억원 증가했다. 전달 4134억원보다는 증가폭이 줄었지만 2금융권 선호도가 여전했다.

같은 기간 금융기관 여신은 5703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 여신의 증가폭은 2892억원으로 전달 -586억원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기업대출이(+2741억원)이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자금 수요 등으로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늘어났고 가계대출(+189억원)은 신규 분양아파트에 대한 집단대출이 늘어나며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월에 이어 감소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2810억원 증가했다.

기관별로 보면 상호금융(+843억원), 상호저축은행(+638억원), 신용협동조합(+402억원) 등 증가폭을 보였다. 

차입주체별로 보면 기업대출(+2937억원)은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증가했지만 가계대출(-444억원)은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기타대출이 줄어들며 감소로 전환했다. 

 /이용민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