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만넘어 도의원 2석 지켜
중선거구제 시범지역 포함 안돼
군의원 예비후보자들 혼란 피해
불꽃튀는 공천경쟁 가속화될 듯
6·1 지방선거에서 충북 옥천의 기초·광역의원은 정수 변동 없이 선거구가 획정되면서 선거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 14일 전국 광역의원 정수를 38명, 기초의원 정수를 48명 각각 증원하기로 했다. 법정처리 시한을 넘겨 4개월여 만이다.
충북도의 경우 2명이 늘어 광역의원은 현재 29명에서 31명으로 증가한다.
여야 합의에 따라 애초 통폐합 위기에 처했던 옥천군은 현행 2석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이는 여야가 조정기준으로 삼은 인구 5만 이상 시·군·구 미통합, 총정수 조정범위 현행 ±14%에서 ±20%로 확대, 헌법재판소 인구 편차 기준(3대 1) 등에 따른 것이다.
옥천군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광역의원 1선거구는 2만9069명, 2선거구는 2만1125명으로 2선거구의 경우 헌법재판소의 인구 편차 기준으로 인구 하한선 2만7534명에 미달해 통폐합 대상이었다.
하지만 인구 5만명 이상의 시·군·구는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조정기준에 따라 구제됐다.
영동군은 이 기준에도 미치지 못해 1·2 선거구가 통합되면서 도의원 1명이 줄었다.
현재 옥천군 1선거구 충북도의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형용 전 도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 유재목 군의원도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2선거구에는 국민의힘 박용규 라온뜰 대표와 민주당 박영웅 전 도의원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2~3명을 뽑는 옥천군 기초의원 3개 선거구도 그대로 유지돼 예비후보자들의 혼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정개특위는 8회 지방선거에 한해 국회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서울 4곳, 경기 3곳, 인천 1곳, 영남 1곳, 호남 1곳, 충청 1곳을 3∼5인 선거구로 지정,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옥천군은 포함되지 않았다.
가 선거구에는 국민의힘 박한범 전 도의원과 조규룡 옥천군 주민자치연합회장이, 민주당 이병우 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이용수 전 군의원, 이의순 전 군의원이, 무소속 안효익 전 군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나 선거구에는 국민의힘 박정옥 전 동이면장이. 민주당 김천진 이원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다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최은식 청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이, 민주당 최연호 전 군의원이, 진보당 송윤섭 전 안남면 도덕2리 이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현재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임만재 군의원, 우리공화당 현동준 동남4군 조직위원장, 김외식 군의원, 곽봉호 군의원, 무소속 서동열 옥천포도연합회 사무국장, 추복성 군의원도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그동안 예비후보들이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선거운동도 제대로 못했다”면서 “옥천군 선거구가 그대로 유지된 만큼 불꽃 튀는 공천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