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에 뱀장어 치어 풀어
어업인들 소득증대에 ‘앞장’
충북 옥천군은 내수면의 풍부한 어족자원 증식을 위해 매년 수산 종자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올해 사업비로 지난해보다 2900만원을 증액한 1억1000만원을 투입해 뱀장어, 쏘가리, 동자개를 대청호에 방류한다.
이달 뱀장어 치어 방류를 시작으로 오는 7월에는 토종어류인 쏘가리(1만6000마리)와 동자개(5만2000마리)를 지역 내 대청호에 방류할 계획이다.
6일 군북면 대정리 방아실 선착장에서는 지역 내 어업단체 회원들이 참여해 뱀장어 치어 1만4000여 마리를 방류했다.
군은 어업단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방류 어종은 어업인의 주요 소득 자원이자 부가가치가 높아 인기가 많은 뱀장어를 선택했고, 상류로 거슬러 오르는 특성을 고려해 희망 방류 수역을 선정했다.
이날 방류한 치어는 수산물안전성센터와 충북내수면연구소로부터 유전자검사와 전염병 검사를 거친 전장 12.0cm 이상의 우량한 종자이며, 어업단체인 자율관리어업공동체 임원 10여 명이 수산 종자 방류사업에 참여했다.
군 관계자는 “뱀장어 치어 방류를 시작으로, 쏘가리, 동자개, 붕어 등 토종어류를 지속적으로 방류할 예정”이라며 “풍부한 어족자원 증식과 어민소득 증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각망·자망, 다슬기 채취 등 어업허가자는 64명, 투망, 통발 등 어업신고자는 122명에 이른다. /옥천=이능희기자
이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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