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영역, 100개 공약 마련
지역별 미래교육지원센터 설치
그린·성장 아웃도어 스쿨 통해
학교 밖에서도 전인적 성장 보장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학교 확대
학교자치조례·학생참여예산제
고교무상급식·특수학교 설립
전국 첫 환경교육센터 건립 등
재선기간 교육현신 성과 '괄목'
경험과 교육비전 '강점'
미래역량 키우는 정책 있어
미래여는 행복교육 실현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가 충북 미래 교육의 100년을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3선 도전에 나섰다.
행복교육 1기를 봄, 2기를 여름이라고 비유한 김 후보는 3기를 가을로 보고 결실을 수확하겠다고 말했다.
현 교육감인 김 후보는 임기 중 △충북 행복교육지구 전국 우수지구 선정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교육 실현 △학부모회 법제화 △전국 최초 학부모 성장지원센터 설립 △학교 지원 종합만족도 전국 교육청 1위 △교육 수요자 만족도 전국 상위권 유지 등의 성과를 거뒀다.
'미래를 열어가는 행복교육'을 이루기 위해 온 정성을 다 하겠다는 김 후보를 만나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공약 등에 대해 들어봤다.
선거 출마를 결심한 계기와 선거에 임하는 각오.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동안 미래는 더욱 빠르게 다가왔다. 도민 모두가 알고 계시듯 교육 대전환 시대를 맞아 충북교육의 백년지계를 세밀하게 가꿔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첫 교육감으로서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더 큰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 그 동력의 방향은 아이들을 경쟁으로 내모는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평화로 손잡는 상생의 힘으로 미래로 한 걸음 더 전진해야 한다. 그 힘을 키우는 것이 도민 여러분의 부름에 응답하는 교육 선출직의 '의무'이자, 행복교육의 꽃을 피우고 성장시키며 열매로 맺게 할 김병우의 '책무'다. 미래교육을 향한 행복한 도전을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 '미래를 열어가는 행복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온 정성을 다하겠다. 우리 아이들이 저마다의 빛깔과 향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충북 미래교육의 100년을 새롭게 만들어 대한민국이 교육선진국으로 나아가는데 미래교육의 기준을 제시하려고 한다."
충북교육의 미래 비전과 대표 공약은.
"5대 시대정신, 10대 영역, 100여 개의 공약을 준비했는데 몇 가지만 소개하긴 쉽지 않다. 그럼에도 3가지를 먼저 소개한다면 우선 미래교육이 있다. 충북의 각 지역에 미래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해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역량을 키워줄 것이다. 두 번째는 아웃도어스쿨이다. 그린 아웃도어, 성장 아웃도어 등 학교 밖 학교에서 전인적 성장과 미래를 선도할 인재로서의 성장을 보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2050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학교 확대 운영이다. 환경은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 우리가 잠시 빌려 쓰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환경을 지킬 수 있는 힘을 키울 환경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지킬 것이다."
다른 후보보다 강점, 본인만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다른 후보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경험과 교육비전이다. 교육가족과 함께 전국 최고 수준 방역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낸 경험까지 생각하면 어떤 어려움이 생겨도 충북교육을 믿고 맡기실 수 있을 것이다. 도민들이 인정해주신 교육비전은 간단히 말하면 행복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행복교육은 내가 정의 내렸는데 오늘의 배움이 즐거워 내일이 기다려지는 교육이다. 교육의 본질은 공자님이 말씀하신 '온고지신'이다. 문화 전승이 '온고' 보수적 기능이고, 나머지는 '지신'의 영역이라 진보의 영역이다. 교육에 좌우는 없다. 다만 앞과 뒤는 있다. 뒤를 '온고'하고 앞을 '지신'하는 철학이다. 앞뒤 다 챙기겠다. 지식 전승을 넘어 꿈꿀 수 있는 능력 생각할 수 있는 능력 비판하고 소통하고 협력하는 능력 즉, 미래역량을 길러주는 교육비전과 정책이 최대 강점이다."
그동안 교육감으로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학교에서 제가 꿈꿨던 좋은 교사의 모델을 찾았을 때다. 저는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으나 교사의 길이 막혀버렸다. 교육위원이 되면 당연 퇴직처리가 된다. 교육위원이 되기로 마음 먹었을 때는 다시 제자들을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이 저리기도 했다. 일을 하다보니 개인적인 노력만으로는 좋은 교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저는 교육운동가이다. 교육운동을 위해 교육감이 된 것이다. 교육감이 되고나서도 교단에서 창의적인 수업을 하는 교사들을 유심히 살핀다. 그런 수업을 하는 교사들을 보며 대리 만족을 느낀다. 이를 위해 교사들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에 교육행정을 전담하는 인력을 지원하고자 한다."
재선기간 대표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도민들의 뜻을 받들어 지난 4년간 교육혁신을 통해 미래형 교육 공간을 조성하고, 배움이 즐겁고 가르침이 보람 있는 교실을 조성했다. 더불어 전국에서 부러워할 만큼 행복교육지구를 내실화하고 특수학교 설립, 초등 돌봄 안전망 구축, 고등학교 무상급식, 교복비 지원, 행복교육버스 운영 확대 등을 통해 교육복지도 이뤄냈다. 학교 도서관 기능을 강화해 독서·인문학 캠프를 운영하고 문화예술 교육을 지원해 우리 아이들의 따뜻한 감성을 키워왔다. 전국 최초로 환경교육센터도 건립해 환경교육에 효시를 세웠다. 마음건강센터와 공립형 대안고등학교도 설립해 교육가족의 치유와 회복에도 도움을 줬다. 학교자치조례, 학생 참여예산제 등을 통해 교육가족의 민주시민역량을 키우고 아시아 교육문화센터 설립, 상호 문화 이해 교육을 확대해 다름을 수용할 수 있는 따뜻한 인성을 키우는데도 소홀하지 않았다. 이런 성과는 모든 교육가족이 같은 마음으로 노력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상대 후보들의 단일화를 어떻게 보고있나.
"우리 아이들을 위한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모습이 아닌 오로지 승리에만 매몰된 야합의 현장을 목격했다. 4년 전 선거에서도 이런 구태적인 행태로 유권자분들의 냉혹한 심판을 받았다. 4년 만에 또다시 유권자분들에게 이런 구태로 선택을 강요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돼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자괴감을 느낀다. 선거의 주인은 유권자다. 후보자나 당선자가 아니다. 선거는 유권자가 꿈을 꾸는 기회이고 후보자는 유권자가 꾸는 꿈을 실현하는 도구로서 선택받는 기회인데 정당선거도 아닌 교육감 선거에서 이런 야합이 선거때마다 반복되는 것은 유권자를 기망하는 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여러분의 선택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충북교육의 미래가 달렸다. 저는 코로나19를 잘 극복한 코로나 이후 첫 교육감으로서 공교육의 세계적인 모범을 완성하겠다. 충북교육 4년을 누가 이끌어야 하는지 유권자 여러분의 선택에 확신을 드리겠다. 여러분과 함께 일궈온 충북교육이 공교육의 세계적인 모범이 되도록 힘을 모아 주실 때다."
도민들께 한마디.
"'공약'과 '정책'이 우리 아이와 그들의 미래를 위한 것인지 꼭 확인하시길 부탁드린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과 기호가 없는 선거다.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을 잘 살펴보고 미래를 위해 선택하셔야 한다. 자녀가 성인이 됐다면 충청북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어떤 후보를 선택하셔야 할지 고민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리고 꼭 투표해주시길 바란다. 민주주의 꽃이 피고 아이들의 미래가 활짝 필 수 있도록 각자의 권리를 꼭 행사해주시길 바란다." /특별취재반
◇김병우 약력
△경북 상주 출생
△충북대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 졸업
△충북대 대학원 교육행정 박사과정 수료
△중등교사로 21년 11개월 재직
△(전)충청북도 교육위원회 5대 교육의원
△(전)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9대 지부장
△(전)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충북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전)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 대표
△(전)단재문화예술제전추진위원회 대표
△(현) 충청북도교육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