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16일 태릉선수촌에서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월10일부터 6일간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9월 중국 우한에서 예정된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의 예선전 성격을 띠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몽골, 홍콩이 참가한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3위 내에 들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고, 개최국인 중국이 3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4위만 해도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한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우승해야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이날 소집에는 오는 21~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이상백배대회에 출전하는 김승원(연세대), 김종규(경희대)를 제외한 10명이 응했다.

허재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아직 좋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 주에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 위주로 몸을 만들 계획"이라며 " 12명이 모두 모이는 다음 주에 상무와 두 차례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허 감독은 "중책을 맡았는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농구 대표팀은 동아시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난 뒤 일시 해산했다가 7월 초 다시 모여 8월의 대만 윌리엄 존스컵과 9월의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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