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충북교육감 후보들이 막바지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병우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지난 28~29일 청주에서 한 명의 유권자를 더 만나기 위한 유세 총력전을 폈다.

김 후보는 28일 딸 은지씨와 함께 유세차량을 이용해 청주권 지지 호소에 집중했다. 유세차량은 청주권의 북부시장부터 청주대와 사천동을 거쳐 율량동 아파트 단지와 주성동, 문화 제조창까지 4시간여의 거리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와 함께한 ‘행복교육 으랏차’ 유세단은 선거 로고송에 맞춘 흥겨운 율동을 선보였다. 로고송 중 하나인 ‘질풍가도’는 미래를 열어가는 행복 교육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을 개사해 담았다.

29일에는 나들이 나온 가족 단위의 도민들과 종교활동에 나선 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성안길과 가경동 일대에서 유세단과 함께 집중 거리유세를 했다.

김 후보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백년대계를 준비하기 위해 교육가족 모두의 피땀으로 어렵게 일궈온 충북교육 자치가 무너지지 않도록 유권자 여러분이 힘을 모아 주셔야 한다”며 “단일화에만 매몰돼 충북교육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정책의 구체성도 보이지 않는 후보와는 다르다는 것을 당선 후 실천으로 증명해 보이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건영 후보도 28일 청주에서 심의보 총괄선대위원장과 유세차량에 올라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선거 운동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선거사무소에서는 김 후보의 인사 문제를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공세를 가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2014년 이후 평교사 출신으로 교장에 임용된 사람이 15명인데 이 가운데 확인된 전교조 출신만 해도 12명으로 80%나 된다"며 "도내 전교조 소속 교사는 아무리 많이 따져도 전체의 10%도 안되는 집단에서 80%를 배출했다면 이게 과연 공정한 것이냐"라고 물었다.

그는 "장학사와 교육연구사 등에 대한 선발전형에 이른바 '맞춤형 특정전문분야'를 만들어 전교조 교사들의 승진창구로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교육현장에 있는 모든 교사들이 알고 있다"며 "전문성 향상이라는 도입 취지와는 달리 선발 분야와 어울리지 않는 일을 맡고, 몇몇은 보직 등에서 상식밖의 혜택을 받는 등 원칙 없는 운영, 편법 승진으로 제도를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지금의 불공정한 인사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쇄신해 원칙과 공정과 상식에 맞는 인사정책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부디 올바른 선택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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