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 기조 속에서 충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액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주식 투자 등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 예금에서 저축성 예금으로 갈아타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30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2022년 3월중 충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4418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 수신은 예금(+3,593억원)과 시장성수신(+31억원) 등 3623억원 증가했다.

예금은 요구불 예금에서 저축성 예금으로의 일부 예산 예치 계정 변경, 예금금리 상승 등으로 요구불 예금은 감소하고 저축성 예금이 증가했다.

언제든지 은행에서 찾을 수 있는 요구불예금은 단기 투자에 많이 활용되지만 주식시장 침체와 가상화폐 하락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워졌다. 여기에 금리 상승으로 저축성 예금의 매력이 커져 돈이 몰리고 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도 정기예금의 선호도가 뚜렸했다. 

신탁회사(-2558억원)는 특정금전신탁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컸고 상호금융(+1461억원), 신용협동조합(+954억원)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795억원 증가했다.

3월중 금융기관 여신은 4164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 여신(+2201억원) 중 기업대출(+2578)은 대기업 및 중소기업 모두 전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중소기업 여신 증가는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이 연장된 가운데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난 데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354억원)은 대출금리 상승, 은행권 신용대출 관리 지속 등의 영향으로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1963억원)도 기업대출(+2258억원)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가계대출(-868억원)은 기타대출 감소폭이 확대되며 전월에 이어 감소했다. 

 /이용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