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번으로 두 차례 당선...공천과정서도 우여곡절 겪어
김성택(더불어민주당) 청주시의원 6·1 지방선거 충북 청주시의원 선거 출마자 중 유일하게 '다' 번을 받고 4선 고지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의원이 '다'번을 받고 당선된 것은 지난 선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김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청주시의회의원 나 선거구(중앙동·성안동·탑대성동·금천동·용담명암산성동)에서 '1-다' 번으로 출마해 16.36%를 득표하며 당선됐다.
이 선거구는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로 각 정당 '가'번을 받은 국민의힘 박봉규 후보(32.34%)와 더불어민주당 한병수 후보(20.62%)가 1, 2위로, 김 의원이 3등으로 마지막 당선자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당 소속으로 '나' 번을 받은 정우철 후보와 치열한 접전 끝에 불과 68표 차이로 당선된 것이다.
본선도 치열했지만 김 의원의 공천 과정을 보면 '불사조'란 별명이 무색하지 않다.
4선 중 단 한 차례도 '가'번을 받지 못했고 '공천 탈락 뒤 재공천'을 두 번씩이나 거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특히 이번 선거 과정은 더욱 치열하게 이뤄졌다.
공천에 탈락한 후 재심마저 기각됐고 다시 당내 운영위원회에서 추가 공천되며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다'번을 받아 출마했다.
이번에도 국민의힘 바람이 불면서 사실상 당선이 어렵다는 시각이 높았지만 '다'번으로 또 다시 당선되면서 4선 의원의 반열에 올랐다.
김 의원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 기대되고 있다.
4선 고지를 넘어 의장 도전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긴 것이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도 저를 사랑해 주시고 지지해주신 지역구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역 발전만 생각하면서 주신 사랑에 대해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곽근만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