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民心)의 선택은 새 정부에 대한 견제보다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었다.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충청권에서 충북과 충남지사 대전·세종 시장 등 광역단체장 4곳을 모두 차지, 대부분의 기초단체장까지 거머쥐며 압승을 거뒀다. 청주 천안 등 기초단체장도 31곳 중 23곳에서 승리해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국민의힘의 이번 압승은 힘 있는 여당 후보론 을 내세운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이뤄진 한미정상 회담이나 코로나19손실보상 등을 위한 추경 통과도 여권에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성 비위 논란과 86 용퇴론 을 둘러싼 당 내홍, 김포공항 이전 이슈 등이 선거 캠페인에 직격탄이 됐다. 국민의힘은 지방권력 대부분을 되찾아오게 되면서 의회권력에서의 열세를 보완하며 향후 정국 주도권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지난 3·9 대선을 통한 중앙 권력 교체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전면 재편이 이뤄지는 셈이다. 대전 세종 충남지역은 현직 교육감이 3선에 성공하고 충북에는 새로운 교육 수장이 등장했다. 대전과 충북은 보수 성향의 설동호 당선인과 윤건영 당선인이, 세종과 충남은 진보 성향의 최교진 당선인과 김지철 당선인이 각 지역 교육을 이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쥔 충청권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기초단체장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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