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목적, 산·계곡·축제 제치고 재래시장 방문 ‘우선’
국내 여행자들이 지역을 방문할 때 산과 계곡, 각종 축제보다 먹거리 등이 가득한 재래시장을 우선하고 찾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단양군에 따르면 소비자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조사한 ‘재래시장 여행자원 추천율’ 순위에서 단양구경시장이 추천 율 59%를 기록해 전국에서 8위를 차지했다.
1위는 경남 통영의 통영중앙전통시장(67%)이 2위는 부산 중구의 국제·깡통·자갈치 시장(65%)이 올랐다.
20위권 내 랭크된 재래시장 중에는 단양구경시장이 충북 내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 30일부터 5월 26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성인 6만9612명을 대상으로 했다.
여행자·현지인의 국내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에서 59종의 관광자원 중 재래시장은 산·계곡, 지역축제 등을 제치고 추천 율 1위를 기록하며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볼거리·먹거리·살거리의 집합체인 ‘재래시장’ 추천 율은 전국 평균 35%로 모든 여행자원 항목 중 가장 높아 눈길을 끌었다.
단양팔경에 이은 9번째 관광명소라는 단양구경시장은 먹방 명소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985년 충주댐이 건설되며 단양읍 도전리 1만4034㎡의 터에 자리 잡은 단양구경시장은 50여 곳의 음식점을 포함해 120개 점포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값싸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사고파는 곳에 더해 마늘, 아로니아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만두, 치킨, 순대, 떡갈비 등 다양한 먹거리가 인기를 끌며 먹거리 천국으로 사랑받고 있다.
단양구경시장은 1, 6일마다 오일장이 선다. /단양=목성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