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시론] 신길수 경제학박사·인문학세상 대표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었다. 무더운 여름은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한다. 그 와중에 세차게 내리는 장맛비는 우리의 가슴을 뻥 뚫리도록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물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너무나도 소중한 것이다. 우리는 매일 물을 마시고 물을 사용하며 살아가고 있다.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다. 정도가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으로 무엇이든 넘치거나 지나치게 많으면 그것은 부족한 것과 같거나 오히려 못한 것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물은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하루라도 물이 없으면 살 수가 없다. 맑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행복한 일이다. 요즘에는 수많은 종류의 생수가 출시되어 있다. 사람의 몸에 꼭 필요한 물을 만드는 방법도 다양하다. 이제는 규소수나 알칼리수가 등장했다. 더 좋은 물을 사람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노력인 것이다. 그만큼 우리에게 물은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우리는 매일마다 어느 정도의 물을 마셔 주어야 한다. 우리 몸은 약 70% 내외의 수분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성별이나 개인별, 또는 연령대별 체내 평균 수분량은 다르다고 한다. 아기일 때는 90% 내외가 되었다가 나이가 들어 사망할 시기에는 50% 이내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물을 제대로 잘 마시는 것은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더운 여름에는 땀과 소변으로 많이 배출되다보니 수분 섭취를 더 많이 해야 한다.

하지만 물도 너무 과다하게 섭취하면 물 중독증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물을 너무 마시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만 너무 많이 마시는 것도 신체의 균형에 물의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무엇이든 적당한 것이 좋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제 장마철이 시작되고 지역 곳곳에는 벌써부터 걱정이다. 장마로 인해 피해를 입는 지역이 수없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장마가 지나고 나면 우리는 또 태풍에 시달려야만 한다. 장마의 피해보다 태풍의 피해가 더 크기 때문이다. 그토록 우리에게 소중한 물이 우리의 생명을 앗아가고 힘들게도 한다. 무엇이든 지나치게 과하면 화를 불러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서민들의 꿈이라 하여 로또를 구매하곤 한다. 좋은 꿈을 꾸면 로또의 행운이 자신에게 온다고 생각하기에 로또를 구매하는 것이다. 좋은 꿈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조상 꿈도 있고 불 꿈도 있다. 용광로가 활활 타오르는 꿈이 좋다고 한다. 더 좋은 꿈은 엄청난 물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꿈이라고 한다. 이왕이면 맑은 물이 많은 꿈이 좋다고 한다.

이런 꿈을 꾼다면 한번쯤 로또를 구입해 볼만 한다. 하지만 이는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평소에 열심히 노력하고 성공을 위해 준비하는 사람에게 행운도 다가오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에게 행운은 다가오기 힘들다고 한다.

물과 같이 돈도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지만 둘 다 지나치면 화를 불러일으킨다. 많은 돈이 갑자기 생기면 오히려 불행해진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행운을 꿈꾸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 행운은 자신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만 오롯이 자신의 몫이 되는 것이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