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진천군의회 의장

 "원칙이 바로 서고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혁신된 정책과 군민에게 먼저 찾아가는 의회로 이끌겠습니다." 
 충북 진천군의회 9대 전반기 장동현 의장(62·국민의힘·나선거구·사진)은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고 협의와 소통을 기반으로 합리적 정책을 제시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군의회 3선 최다선 의원으로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군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장 의장을 만나 의정 방향과 의회 역활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의장 취임 소감 한 말씀.
 "9대 전반기 의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이 먼저 앞선다. 3선 의원으로서 9만 군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군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9대 진천군의회는 '군민 중심, 소통 의정'이라는 의정방침 아래 동료의원 들과 진천군 주요 현안 사항과 군민 생각을 적극 수렴해 합리적이고 소통하며 신뢰받는 의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또 집행부와 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에 충실하는 한편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로 진천 군정이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 9만 군민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며 진천군이 새로운 도약의 장을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 곁에서 군민의 뜻에 따라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 전반기 의정 방향을 설명해 달라.
 "의원정수 1명 증원으로 8명의 의원이 새롭게 시작하는 9대 의회는 8명 의원의 목소리가 하나의 목소리로 결집돼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포용적 리더십과 소통, 화합으로 당적을 떠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임기가 끝난 후에는 함께하는 의장, 믿고 맡길 수 있는 의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9대 전반기 의장으로서 원칙과 기본을 바탕으로 소통과 협치, 협력과 견제의 조화를 이뤄 군민이 더 행복하고 의회가 더 성숙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전반기 의회를 이끌어 가겠다. 특히 의장으로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소통과 협력'이다. 의원간 소통, 집행부와의 소통, 군민과의 소통 등을 통해 군 발전과 군민화합을 위해 상호협력함으로서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로의 변화를 선도하는 의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맹목적인 비판과 견제보다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협치해 군정과 의정, 양날개가 균형을 이뤄 비상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의원간 반목과 불신이 아닌 서로 소통하고 존중하며 협력하면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담당 읍·면 제도를 활성화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의회가 군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고충을 앞장서서 해결해주는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이러한 군의회의 활동으로 인해 군민의 삶이 더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 의장으로서 우선해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전 세계가 경제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소상공인을 비롯 취약계층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군민의 행복과 풍요로운 삶을 위한 복지, 보육, 교육, 일자리 창출 등 집행부와 함께 협력해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에 무엇보다 중점을 두고, 의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실질적으로 군민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송기섭 군수와 소속 정당이 다르다. 집행부와의 협치 방안은.
 "군의회와 군은 진천을 대표하는 양대기관으로서 군민 행복과 진천군의 미래를 개척해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지고 있다. 군민 행복 추구와 군 발전이라는 공통된 대의 앞에서 군민을 위한 정책이나 필요로 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를 통해 정책이나 사업 추진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의회가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맹목적인 대립과 갈등 구조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군민 행복 추구와 군 발전을 위해서는 화합과 협치의 자세 역시 중요하다. 두 기관이 서로 돕지 않는다면 군민을 위한 행정을 제대로 펼칠 수 없고, 이것은 고스란히 군민의 피해로 돌아갈 것이다. 따라서 의장 임기 2년 동안 더 큰 진천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격의 없이 소통하고 9대 의회도 정당을 떠나 의원간 소통을 활성화해 민심을 존중하고 집행부와 협치해 생거진천의 도약을 이끌어 가겠다."
 
 - 진천군 현안 해결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진천군은 수도권내륙선 조기 착공, AI영재고 설립 지원, 초평 금곡지구 복합관광단지 조성, 농가 소득 증대, 진천문화·역사재단 설립 등 수많은 현안을 안고 있다. 이러한 사항들은 다각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군의회는 생거진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좋은 정책들을 발굴하고 집행부에 제안해 군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앞장서 나아갈 생각이다. 또한 집행부가 제대로 된 정책을 집행할 수 있도록 중요의사와 예산을 심의·의결하며, 제대로 집행이 됐는지 감시해 예산과 정책이 합당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키의 역할을 할 것이다. 또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직접 보고, 듣고, 공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솔선수범해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지역 경제가 많이 침체돼 있다.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지역 경제의 원활한 순환은 지역발전과 민생안정의 근간이라 할 수 있다.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가 위축되고, 농촌의 노동력이 감소하고, 주민의 전체적인 활동이 축소됨에 따라 비단 소상공인, 문화예술인 뿐 아니라 모든 계층, 모든 분야의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끝이 언제가 될지 모르는 현 상황에서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하고 세심한 지원책들을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실현되도록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군의회는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에서 △청년농업인 육성 △농업인 생활·경영안정 지원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 서점 활성화 등 농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지역 상황을 고려한 탄력적인 의회운영과 지난 2018년부터 4년 연속 의회 해외연수비 전액 반납, 국내외 출장비 감액 등 예산 절감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과 군민 삶의 안정성 확보에 힘을 보태 왔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 농민을 포함해 줄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으며,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진천사랑 소비촉진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역 내 소비촉진을 위한 진천사랑상품권과 진천사랑카드 발행에 있어 군정 질문을 통해 실질적이고 확대된 정책을 시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앞으로도 군민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효성과 대책 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고 현장에서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지원을 해줘야 되는지를 잘 파악해 군민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9대 군의회가 지난 4일 군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힘차게 개원했다. 군민 여러분이 바라는 군의회는 어떤 모습인지, 군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동료 의원들과 바람직한 의정활동을 통해 군민 여러분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고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진천=김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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