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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보다 '어떻게' 가 중요[김경민의 미술이야기]
김경민  |  news@ccdail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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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3.28  2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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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미술을 시작하면 좋을까요?

필자가 많이 받는 질문 중에는 미술에 대한 이해에 앞서 아이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궁금증이 생기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아동에게 미술이 중요하다는 필요성은 누구나 인식하지만 어느 시기에, 어떻게 시작하여, 어느 정도의 교육으로 미술효과를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생겨 이러한 질문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어떻게 접근하는 미술이 아이에게 최선의 교육이 되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도 해 주셨으면 한다.

미술을 흔히 자기표현활동이라고 한다. 자기(自己)란 스스로의 몸 즉, 그 사람 본연을 일컫는다고 보아도 좋을 듯싶다. 그렇다고 보면 미술에서의 자기표현활동은 스스로 표현하는 활동이며, 아동 자신이 주체가 되는 교육이다.

칠하고 완성하기 위주의 그리기 는
자기 표현 활동 기회를 박탈하는 것

하지만 우리의 교육현실에서 아이가 주체가 되는 미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아직 정확한 말하기와 쓰기조차 서툰 이시기에 다수의 미술교육 현장에서는 아직도 기능적인 정확한 모양을 그리기 위해 애쓰며 틀리면 다시 그리고 지우기를 반복한 후 빼곡히 색을 칠해 완성하기 위주의 미술로 습득을 시키고 있다.

미술의 시작시기와 방법을 말하기 앞서 아이와 미술활동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 어린아이에게 미술은 낙서로 시작된다. 의미 없는 손의 움직임이 낙서가 되고 신나는 즐거움이 되어 의미가 생기면 더 이상 낙서는 낙서가 아니고 자기표현활동의 미술이 된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시기의 특성상 테크닉의 미술로 미술을 시작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미술을 보고 따라 하기로 시작하면 미술은 더 이상 자기표현활동이라고 보기 어렵다. 자기가 없는 미술에서는 느낌이나 의미, 또한 창의성이 생겨날리 없다. 이런 이유에서 따라하는 습성으로 가르치는 기능미술로의 단편적 지도를 염려한다.

그러면 어떻게 아동이 주체가 되는 미술로 할 수 있을까?
해결의 방법은 의외로 쉬운 곳에 숨어있다. 어른들이 조금만 기다려주면 된다. 좀 더 느긋하고 너그럽게 아이가 하는 활동에 대해 애정을 갖고 지켜보면 된다.

필자는 언제부터 미술을 시작하는 것이 좋으냐는 질문에는 굳이 시기를 정하고 싶지 않다. 이르면 일러서 좋을 수도 늦으면 늦어서 좋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감정 없이 똑 같이 그리는 기능으로 아이들 미술을 시작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김경민 미술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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