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관광지, 도담삼봉, 구담봉 등 명소 즐비

수려한 단양강 물길을 따라 즐기는 여행이 무더운 여름 힐링휴가로 인기다.

충북 단양을 휘감아 흐르는 단양강을 따라 펼쳐지는 명승지들은 소백산맥 준령이 어우러진 자연경관과 함께 쪽빛 물결로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 단양호 유람선.
▲ 단양호 유람선.

태화산자락 영춘면 오사리에서 시작되는 단양강은 강가마다 깎아지른 석벽의 파노라마가 장관을 이룬다.

북벽에서 522번 지방도를 따라 달리면 온달과 평강 전설을 담은 온달관광지가 나타난다. 온달세트장을 비롯해 온달산성, 온달동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조성돼 있다.

또 이 지역에는 단양강 물길 따라 향산리 3층석탑(보물 405호), 조자형 가옥(중요민속자료 145호) 등 다양한 문화재가 눈길을 끈다.
 

▲ 도담삼봉.
▲ 도담삼봉.

물길은 커다란 무지개 모양의 석문을 거치면서 도담삼봉으로 이어진다.

단양팔경의 으뜸인 도담삼봉은 단양강 맑은 물이 굽이쳐 흐르는 강 한복판에 세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다. 한가운데 장군봉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과 왼쪽의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으로 구성된다.

이곳 유원지에는 주차장과 관람시설도 잘 갖춰져 느긋하게 도담삼봉과 석문을 구경할 수 있다.
 

▲ 단양강 잔도.
▲ 단양강 잔도.

물길이 단양시내에 닿으면 아치형의 아름다운 고수대교가 반갑게 맞는다.

여기서는 국내 최대 민물고기 수족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을 만날 수 있고, 조금 더 거슬러 오르면 단양강 잔도와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관광명소가 눈에 들어온다.

사인암과 선암 삼형제를 거쳐 나오는 시원한 계곡물과 만난 물길은 단양팔경의 마지막 절경인 구담봉과 옥순봉에 다다르게 된다.
 

▲ 사인암.
▲ 사인암.

물 속에 거북을 닮은 바위가 있다는 전설을 담은 구담봉은 인근 제비봉과 앙상블을 이루며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옥순봉은 희고 푸른 바위들이 힘차게 솟은 모습이 마치 대나무 싹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군 관계자는 "단양강 물길 따라 펼쳐지는 단양 여행의 변화무쌍한 팔색조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여름 휴가 여행은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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