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의정구호 '소통·실천'
시민들과 접촉면 확대 집중
당리당략 떠나 의원간 소통
개원 후 첫 언론인 간담회 등
다양한 소통의 장 조성 통해
市 발전위한 쓴소리 들을 것
집행부 견제·감시역할 충실
예산 사용 관련 철저히 살펴
전문가 강의·10월 의정연수
다양한 교육·연구모임 추진
의원역량↑ ··· 선진의회 구현
9대 보령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박상모 의장은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도록 실천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해 나가는 것은 주요 현안에 대해 주민과 소통하며, 속도감 있게 처리하고자 하는 그의 적극행정에 대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박 의장을 만나 향후 의회 운영방향과 집행부와의 관계, 의원 역량강화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9대 보령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소감을 부탁 드린다.
"의정의 책임자라는 자리가 제게 무한한 영광의 자리이지만,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 열심히 일하는 의회로 시민의 믿음에 보답하고 협치를 통한 모범적 의정으로 시민의 신뢰를 받는 의회로 만들겠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과 공감하며 시민 행복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도록 실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9대 의회 의정구호에 '소통'과 '실천'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의회 운영 방향을 알려달라.
"보령시의원으로 벌써 세 번째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지난 8년 의원 생활을 돌아보며 9대 의회에서 시민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고민 또한 많았다. 결과적으로 시의원의 역할은 시민의 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들과 더 많이 만나고 더 많은 소리를 듣는 것이 우선 돼야 한다. 또 당리당략을 떠나서 의원 간의 소통에 대한 의미도 담고 있다. 실천은 바로 소통의 결과물이다. 아무리 좋은 뜻을 갖고 있어도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시민이 뜻을 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9대 의회는 더 많이 소통하고 행동으로 실천하여 시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해가겠다."
의장으로서 9대 의회 전반기에 중점을 두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9대 의회 개원식 이후 의회에서 진행한 첫 행사가 언론인 간담회였다. 그간 간담회를 진행해오긴 했지만 공식적으로 언론인들을 의회로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소통을 위해서는 그를 위한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 앞으로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만들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 쓴소리가 있어야 발전도 할 수 있지 않은가. 이번 임시회 기간에 상임위원회 안건 심사 중 사업 예정지 현장을 다녀왔다.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처리하며 직접 현장에 나가보고 안건심사에 신중하고자 한 것이다. 시민들께서 해주시는 말씀 중에 "자리에만 있지 말고 밖에 나와 현장을 봐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9대 의회는 이런 시민의 뜻을 반영해 탁상에서 이뤄지는 의정보다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한다."
집행부와의 관계 정립은.
"집행부와 의회는 각자 역할이 다르지만 상호 존중의 원칙 아래 시민 행복을 위한 정책과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치하도록 하겠다. 그러나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을 역할 또한 충실하겠다. 시민의 뜻과 맞지 않거나 불합리한 행정을 묵인하거나 용인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특히 시민들의 혈세로 이뤄진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 낭비되는 사례는 없는지 철저히 살피겠다."
초선 의원이 7명으로 절반이 넘는데 의원 역량강화 등 방안은.
"지난 임시회 때 개원식 이틀 뒤부터 3일간 집행부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청취했다. 사업 현황에 대해 파악할 물리적 시간이 당연히 부족할 수밖에 없었음에도 3일 동안 다양한 질의와 요청이 많았다. 비록 초선이기는 하나 의회 입성 전 각자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많은 준비를 해온 분들이다. 비회기 때에도 의원실에 나와 공부하고, 전문위원·정책지원관과 함께 연구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사무국에서도 지난 7월 전문강사를 초빙해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고, 10월 중에는 의정연수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과 연구모임, 선진지 견학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선진의회로 나아갈 역량을 키우겠다."
끝으로 시민 여러분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9대 의회가 출범한지 벌써 50일이 지났다. 전반기 2년이 긴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과 같이 초심을 유지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며 실천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겠다. 또한 시민들이 주신 권한과 책임을 항상 감사히 여기며 보령시 발전을 위해 더욱 열정적으로 노력하겠다. 의장으로서는 중심을 잘 유지하고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리더십으로 의회를 이끌어 더 발전하고 시민에게 사랑받는 의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보령시의회가 시민에게 힘이 되고 성장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보령=박재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