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의 지원으로 군통신분야 전문 부사관을 양성하는 충남 예산전자공업고등학교(교장 변영우)는 지난 30일'두발로 내고장 알아가기 활동'을 군특성화반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활동에서는 코로나 19확산 방지를 위해 손소독제, 실내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방역을 철저히 이행했다.
예산전자공업고등학교는 두발로 내고장 알아가기를 통해 지역 사회문화를 이해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며 건강한 몸과 마음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를 갖고자 이번 활동을 마련했다.
이번 활동은 예당저수지 출렁다리를 시작으로 대흥면 의좋은 형제 공원까지 이어지는 '느린 호수길' 걷기(7㎞, 약 2시간 10분 소요)와 충의사에서 광현당으로 이어지는 '위대한 청년, 윤봉길의사 찾아가기'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내실 있는 체험을 위해 예산군청과 연계하여 문화해설사와 함께 박물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 지역 독립운동가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활동에 참가한 정병진 학생은 "처음에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활동하기가 힘들었지만 둘레길을 끝까지 마치고 나니 다른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으며, 신동훈 학생은 "한국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독립운동가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우리 지역에 윤봉길 의사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변영우 교장은 "학교와 지역사회로 확장된 교육환경을 활용하여 우리 고장에서 다양한 배움이 일어나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하였으며 내 고장을 걸으며 예산의 역사와 현재를 보고 느끼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전자공업고등학교에서는 군(軍) 특성화반 학생들의 임기제 부사관 및 장기복무 신청을 위한 극기체험활동, 안보견학, 나라사랑캠프, 지상군 페스티벌 견학 등 개인 진로설계와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예산=박보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