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송기섭 진천군수
'생생88 군민만족' 공약 발표
경제·복지·환경 등 5대 분야
수도권내륙선 조기착공 추진
외연확대·내적성장 '밑바탕'
예타통과 목표… 논리 개발
지자체 간 공조 강화 등 노력
고용률 71.5%로 충북 1위
진천형 일자리 7000개 등
'지역경제 성장' 정책 약속
초평면 일원 147만평 규모
중부권 복합관광단지 조성
탄소중립·스마트기술 강조
최대 문화·관광휴양시설로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가 지난 6월 전국 지방선거에서 초선보다 어렵다는 3선 고지를 밟았다. 송 군수는 민선 6기와 7기를 거쳐 비약적인 지역경제 성장을 비롯해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국가계획 반영 등 굵직한 군정성과를 올리며 진천군의 경쟁력을 몇 단계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민선 8기 공약을 확정·발표한 그를 만나 앞으로 군정운영 구상에 대해 들어봤다.
- 민선 8기 군수에 취임하신지 두 달이 지났다. 그동안 어떻게 보내셨나.
"진천의 변화와 발전을 열망하는 군민 부름을 받고 지난 7월 취임한 지 벌써 두 달여가 지나갔다. 그동안 3선 군수로 선택해 주신 군민들의 높은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군정운영 구상에 주력해왔다. 먼저 민선 8기 출범에 따른 군민 요구와 시대적 소명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우리 지역의 정체성과 발전잠재력을 분석해 앞으로의 군정운영 방향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 그렇다면 진천군의 민선 8기를 어떻게 규정하는가.
"지난 민선 6기와 7기가 지역발전을 위한 역량을 키우고 각종 조건을 성숙시킨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4년은 비약적인 발전을 본격적으로 실현해야하는 결정적 시기이다. 지역발전에 있어 결정적 시기에서의 중요한 선택과 실천이 앞으로의 지역발전세에 있어 그 속도와 방향성을 크게 가르게 된다. 따라서 진천군의 민선 8기를 '지역발전의 대전환적 분기점'으로 규정했다. 앞으로 정책 다방면에서 그동안의 지역발전 성과들을 더욱 심화·발전시켜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군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중부권의 성장거점으로 도약시켜 갈 것이다."
- 최근 '생생88 군민만족 공약'을 발표했다. '생생88' 어떤 의미인가.
"'생생 88 군민만족 공약'은 활력있는 진천군의 성장세를 88개의 핵심 공약을 통해 더욱 생동력 있게 지역발전을 가속화 시키기 위한 의지를 함축적으로 담은 것이다. 5대 분야에 걸쳐 88개의 공약을 설정하고 100개의 세부사업을 확정했다. 취임 이후 선거과정에서 내세웠던 공약들에 대해 부서별 검토 및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가의 자문 등을 거쳐 민선 8기 최종공약을 확정 발표하게 됐다. 지역발전에 있어 파급력과 낙수효과가 높은 대규모 공약사업부터 작지만 군민들의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생활 공약까지 알차게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상대 후보를 비롯한 여러 후보들께서 내세우셨던 소중한 선거공약들도 다양하게 반영했다. 공약은 지역발전을 위한 전략과 체계의 요체이다. 또한 앞으로 펼쳐나갈 군정의 이정표이자 군민과의 소중한 약속이다. 이에 따라 공약은 △활력있는 경제도시 △군민만족 복지도시 △쾌적환경 맑은도시 △혁신성장 농업도시 △문화교육 특화도시 등 총 5대 분야로 구성했다. 5대 분야 88개 공약을 충실히 이행해 자치단체의 존립 목적인 주민의 행복을 실현하고 높은 수준의 지역발전에 따른 과실이 세대와 계층을 망라한 모든 군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는 군정을 펼쳐나가겠다."
- 공약 중에 민선 8기 핵심 현안으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조기착공'이 눈에 띈다. 실행 방안은.
"지역의 산업수요가 증가하고 개발 잠재성이 증폭된 상황에서 효과적인 새로운 발전 수단을 강구하는 것은 지역미래에 있어 더없이 중요하다. 지역의 물리적 입지는 불변하지만 획기적 교통인프라의 확충은 지역발전의 입지성격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우리 군이 민선 7기에 국가계획 반영에 성공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의 조기착공 여부는 군의 도시의 외연을 확대하고 내적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최대 관건이다. 지난 3월 지난 해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11개 비수도권 광역철도 중 선도사업에서 제외된 6개 노선 중에서 유일하게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이 발주돼 6월 용역 착수에 들어갔다. 내년 상반기 중 용역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발빠르게 움직일 것이다. 나아가 빠른시일 내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목표로 사업논리를 더욱 개발·강화하고 지자체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겠다."
- '중부권 최대 복합관광단지 조성'도 혁신도시를 비롯한 군민들의 관심이 높다. 추진 방향을 설명해 달라.
"이 사업은 초평면 금곡리 일원 약 147만평 규모의 우수한 수림 환경을 활용한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사업이다. 전체 사업대상지의 약 90% 가량이 국·공유지로 구성되어 있어 개발에 상당히 유리한 여건이다. 특히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높아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인근 주민들을 주 수요층이 될 것으로 예상돼 사업성도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충북혁신도시와 연계한 대규모의 문화·관광 휴양시설로 탄소중립과 스마트기술, 건축 경관이 강조된 차별화된 관광단지로 조성할 것이다. 지난 3월 7차 충북권 관광개발계획에 반영시켰으며, 현재 약 34개 정도의 업체 및 컨소시엄이 사업참가 등록신청을 접수한 상황이다. 이 사업이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등 지역발전 효과성이 높고 타 관광단지와 차별화된 콘셉트로 개발될 수 있도록 신중한 평가와 결정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 '수익창출형 관광사업'의 새로운 혁신모델 창출을 통해 지역 산업구조를 더욱 다각화하고 더욱 내실 있는 지역발전을 이뤄갈 수 있도록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최근 수도권 일극화 현상으로 인한 지방소멸 우려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발전세가 높다는 진천군도 쉽지 않은 지방자치 여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전략은.
"지방자치 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 됐다. 국가적 문제인 저성장, 저출산, 양극화는 지방의 자치단체들에겐 더욱 어려운 여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도권 인구유출, 지역산업 쇠퇴, 일자리 감소,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 심화는 지방소멸 위기를 더욱 부채질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발 금리인상 통화정책에 따른 지역경제의 여건도 더욱 악화되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전략적인 군정운영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민선 8기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해 발전세를 군정의 모든 분야로 파급 확산시킬 수 있는 전략을 실행하겠다. 또한 우리 군만의 발전 잠재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각종 전략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 진천군이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고용률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고용은 지역경제에 있어 선순환 체계의 확립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 지표다. 아무리 산업단지를 많이 조성하고 기업투자 유치를 많이 한다고 해도 그것이 고용으로 이어져야 지역경제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일자리가 늘어야 인구도 늘고 각종 개발수요 증대에 의해 지속적인 지역경제의 성장체계가 작동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군의 고용률은 올 상반기 기준 71.5%를 달성해 충북 도내 1위, 전국 경제활동인구 5만명 이상 시·군 중에서 2위를 기록했다. 군이 달성한 이번 고용률은 2008년 지역고용률 공표 개시 이래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전 국가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특히 전국 시·군 중 주민등록 인구 대비 취업자수 비율은 66.1%로 가장 높다. 지난 수년간 비약적인 투자유치를 달성하고 투자 기업들의 생산활동을 촉진 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의 결실이라 생각한다. 일자리는 가장 좋은 복지이자 핵심적인 지역경제 정책이다. 앞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 지역경제를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일자리를 기반으로 한 지역경제 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특히 임기 내에 진천형 일자리 7000개를 창출할 것이다. 또한 지속적 투자유치, 지역총생산의 역내환류, 경제활동 인구의 확대, 산업구조의 다각화, 지역주민 소득증대 등 내실 있고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군정을 실현해 나가겠다."
- 끝으로 군민들에게 한 말씀.
"공약은 유권자들로부터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주권자인 군민들께 꿈과 희망을 드리기 위한 소중한 약속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공약은 선정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실현할지가 더욱 중요하다. 민선 8기 진천군에 거는 군민들의 지역발전에 대한 높은 열망 잘 알고 있다. 지역발전 효과에 파급력이 높고, 군민 삶에 있어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공약의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실천에 더욱 주안점을 두고 군정에 임해나갈 것을 약속한다. 앞으로 '생생88 군민만족 공약'을 성실히 이행해 1인당 GRDP 9만 달러, 군예산 9000억원 확보, 9년연속 투자유치 1조원 달성을 핵심으로한 '999 시대'의 개막을 앞당겨 '진천시 승격'이라는 원대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
/대담·사진=김동석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