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단·쓴·매운·짠맛, 올해 170여t 수확 예정

▲ 단양오미자 농가가 수확에 한창이다. 사진=단양군제공
▲ 단양오미자 농가가 수확에 한창이다. 사진=단양군제공

충북 단양군 일원에 달콤새콤한 건강 기능성 열매 오미자 수확이 한창이다.

단양오미자는 소백산과 금수산 주변을 중심으로 단성면 벌천리, 대강면 방곡리, 가곡면 어의곡리, 적성면 상리와 하리, 소야리 등 7개 마을 244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다.

수입농산물과 기후변화 대응 작물로 지난 1997년 처음 단양에 보급된 오미자는 단양읍 마조리와 노동리 12농가 15ha 규모로 시작됐다.

해마다 재배면적이 늘어나 한때 132ha까지 면적이 늘었으나 현재는 72ha로 줄었다.

단양오미자는 일교차가 크고 물 빠짐이 좋은 석회암 토양에서 재배돼 건강한 열매로 인정받아 왔다.

신맛과 단맛, 쓴맛, 매운맛, 짠맛 등 다섯 가지 맛이 나는 오미자는 기관지 천식에 좋은 건강 기능성 열매로 알려져 있다.

피를 맑게 하고 감기 예방 등에 탁월하며 갈증해소와 미량 영양소 보충과 칼로리가 적어 여성들의 다이어트 음료로도 좋다.

군은 수확시기인 이달 하순까지 모두 170여t의 오미자를 수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오미자 소비가 줄어들면서 주문량이 저조해 재배농가들이 울상을 하고 있다.

김종만 단성면 벌천리 이장은 “최근 1kg당 직거래는 1만2000원, 도매로는 8000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점차 주문이 줄어들어 재배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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