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인기가수공연 등 화합·소통의 장 ‘마련’
충북 단양군 매포읍 주민들이 이주 3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14, 15일 이틀간 매포체육공원에서 진행되는 기념행사는 수해로 헤어졌던 이웃 7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이주의 아픔을 나누고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행사장 일원에서는 사진 전시회, 한마음 걷기대회, 기념식수에 이어 14일 오후 5시에는 박상철, 윙크, 서영은, 나상도 등 인기가수 공연이 펼쳐진다.
15일에는 주민들이 모두 참여하는 화합체육대회가 열린다.
체육대회는 4∼7개리가 1팀으로 구성돼 윳놀이, 버블 몸통 박치기, 전략 줄다리기, 풍선기둥 릴레이, 이어달리기, 게이트볼대회가 진행된다.
이번 기념행사는 매포읍주민자치위가 주최하고 매포읍청년회가 주관한다.
매포읍은 세종실록지리지(1454)에 매포(買浦)라는 지명이 처음 등장했다.
지난 1988년, 1990년 수해와 공해이주 보상으로 매포 1∼3리, 우덕 1∼3리 등의 모든 주민이 현재의 평동리로 이주했다.
이후 평동리는 수해보상 이전으로 인구가 증가해 평동 1∼9리로 나뉘었다.
김상규 매포부읍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매포의 지난 3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30년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코로나19로 3년 만에 대면으로 치러지는 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단양=목성균기자
목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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