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에 수놓은 듯 아름다운 단풍과 감, 소재로
아름다운 단풍과 감을 주제로 펼쳐지는 ‘제21회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가 오는 23일 충북 단양군 적성면 상학주차장과 금수산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단양과 제천을 걸쳐 있는 금수산(1015m)은 대한민국 100대 명산이다.
이 산은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아름다운 것이 마치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며 금수산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멀리서 보면 산 능선이 마치 미녀가 누워있는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다워 북벽, 온달산성, 죽령폭포, 구봉팔문 등과 함께 제2 단양8경으로 꼽힌다.
금수산 일대는 가을이면 주홍빛으로 영근 감들이 주렁주렁 열려 ‘감골’로도 불린다.
이번 축제는 금수산 감골단풍축제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단풍 산행을 비롯한 20여 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는 금수산 산신제와 B+밴드공연, 초대가수 임주환, 김태석, 서주경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장 일원에는 가죽공예, 우드버닝, 쪽동백나무 공예 체험, 천연비누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열린다.
농·특산물 판매와 오미자시음회, 인절미 만들기, 단양 쑥부쟁이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축제의 백미인 금수산 단풍 산행은 오전 8시부터 상학주차장∼남근석공원∼살개바위∼금수산 정상∼서팽이고개∼들뫼∼상학주차장으로 이어지는 5.1㎞다.
정상부터 금수산 삼거리까지 능선을 따라 주봉에 오르면 그림처럼 휘감은 단양강의 물결과 소백산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단양=목성균기자
목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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