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월 누적 79만1049명 방문
2개월 남았지만 작년보다 64% ↑
자연생태·역사·문화 3박자 갖춰
체계적 관광 홍보·마케팅 ‘주효’

▲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에 있는 부소담악 전경.
▲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에 있는 부소담악 전경.

 

올해 충북 옥천군을 찾은 방문객이 지난 10월 기준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하며 총관광객이 1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옥천군 관광지 방문객 통계에 따르면 올해 옥천군 방문객은 1~10월 누적 총 79만1049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수치를 달성했다.

입장료를 받지 않아 집계되지 않은 동이면 친수공원 내 유채꽃단지 방문객을 고려하면 실제 관광객 수는 이를 훌쩍 웃돌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아직 2개월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총방문객 수인 48만2619명을 휠씬 뛰어넘었다.

남은 2개월에 지난 9~10월 방문객인 20만307명만 방문하더라도 2022년 방문객은 99만1356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21만4026명)보다 4.6배를 넘어서는 최고 기록이다.

방문객이 증가한 주요 요인으로는 자연생태·역사·문화 3박자를 고루 갖춘 역사문화 관광도시로의 입지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옥천만이 가지고 있는 관광 자원을 다양한 매체와 콘텐츠를 활용,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안심 관광지로 홍보해 관광객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관광지와 청정한 자연환경을 찾는 이들이 급증했다.

올해 1~10월 육영수 생가에 관광객 14만4752명이 찾아 2021년 한해 관광객 6만3393명을 2배 이상 훌쩍 뛰어넘었다.

운해와 일출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천년 고찰 용암사 관광객도 지난해 4만189명에서 올해 6만4997명으로 61.6% 크게 늘었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듯’하다고 해서 소금강이라고 불렀다는 군북면 추소리 부소담악 역시 7만1065명에서 올해 9만1477명으로 28.6% 증가했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온라인 홍보와 관광 수용태세를 개선한 관광마케팅 기획은 옥천이 새로운 관광·문화 명소로 주목받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군은 힐링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체험형 여행 이벤트를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옥자10 시리즈’ 중 ‘먹자’, ‘보자’, ‘사자’ 3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옥자 미션 투어’ 이벤트를 열고 관광객 400명에 여행비를 지원했다.

또 문화유산을 간직한 구읍(舊邑)을 배경으로 한 ‘SNS 포스팅 걷기 투어’ 이벤트 개최하고 선물을 제공했다.

서울과 옥천을 오가는 ‘향수테마 열차·버스’도 운영해 수도권 관광객 유입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과 전통문화체험관의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정지승 문화관광과장은 “옥천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지역의 역사문화를 담은 풍부한 관광 자원, 관광객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최고의 관광명소”라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을 바탕으로 ‘누가, 어디서, 언제’ 찾아도 매력적인 관광도시 ‘상상 더 이상 옥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옥천=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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