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장관, 업계·금융권과 지원방안 논의
12월 중 정책금융 유동성 공급 계획 발표
고금리에 더해 환율변동, 원자재값 상승 등 이중고를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우선적으로 긴급 자금이 공급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4일 서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대회의실에서 2022년 '2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시중은행장들과 함께 중소기업 관련 협·단체장, 정책금융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충북지방중기청은 "최근 급격한 금리상승에 더해 고환율, 고물가 등으로 복합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애로 현황을 점검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기업계는 원자재값 상승 부담에 더해 고금리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이 지난 10월24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중기·소상공인 546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금 사정이 전년 대비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이 52.7%(288개사)로 호전됐다고 응답한 17.2%의 약 3배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대출규모가 증가한 기업은 384개사로 응답자 중 70.9%였으며, 대출을 통해 자금 조달한 기업의 경우 대출금리가 전년동기대비 2%p 이상 상승한 기업이 326개사로 응답자의 60.4%를 차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 복합위기 장기화 대응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지난 6월 말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유관기관 중심으로 운영하던 '기업리스크 대응 TF'를 이번 11월부터 '3고 복합위기 장기화 대응 TF'로 확대 개편해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정책금융을 통해 적재적소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고금리에 더해 환율변동, 원자재값 상승 등 이중고를 겪는 기업에게 우선적으로 긴급 자금을 공급하고,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우선순위를 초격차 스타트업 등 혁신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데 둘 예정이다. 자세한 세부 사항은 12월 중 발표한다.
이영 장관은 "급격한 금리상승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민간과 정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리스크 대응에 협조해 나가자"면서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버팀목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용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