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277명… 전주比 23.8% ↓
동절기 추가접종률 11.5% 불과
실내활동 증가로 위험요소 늘어
郡, 2가 백신 접종 독려 총력전

▲ 충북 옥천군보건소 간호사가 한 주민에게 추가접종하고 있다.
▲ 충북 옥천군보건소 간호사가 한 주민에게 추가접종하고 있다.

 

충북 옥천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일 옥천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277명으로, 전주(362)보다 85명(23.8%) 줄었다.

지난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1명→21명→48명→48명→41명→41명→47명으로, 일 평균 39.5명이다.

코로나 PCR 검사를 받는 사람도 줄어들었다.

지난주 코로나19 PCR 검사 건수는 총 460건으로 하루 평균 65.7명이다. 전주 하루 평균 PCR 검사 건수(78명)보다 12.3명이 적었다.

하지만 한파와 실내활동 증가 등 위험요소가 늘어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 누적확진자 수가 군민 45%를 넘어섰다.

지난 3일 기준 누적확진자 수는 2만2371명으로 전체 인구(4만9547명)의 45.1%를 차지했다.

주민 10명 중 4.5명 이상이 코로나에 확진된 경험이 있는 셈이다.

코로나19 유행 장기화에 따라 재감염 비율이 신규 확진자 10명 중 1명 수준으로 재감염 사례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개월간 확진자 3803명 중 373명이 재감염됐다.

이런 가운데 군이 겨울철 개량 백신을 활용한 추가 접종을 권고하고 있지만, 호응이 저조하다.

지난 3일 기준 옥천지역의 코로나19 4차 예방 접종률은 인구대비 27.7%를 기록했지만 1차(91.6%), 2차(91%), 3차(77.7%)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특히 현재 군이 진행 중인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11.5%에 불과하다.

이는 반복되는 백신 접종에 따른 피로감과 백신의 예방력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으로 접종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군은 지난달 14일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을 기본접종(1, 2차)을 완료한 18세 이상까지 확대하고 추가접종을 독려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이번 동절기 추가 접종은 오미크론 변이 모더나 BA.1 기반 백신, 화이자의 BA.1 기반 백신, 화이자의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인 BA.4/5 기반 백신을 포함해 3가지 2가 백신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군은 마을 이장, 부녀회장 등과 동절기 추가접종 제고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에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군은 감염 취약계층인 60세 이상 고령층의 절반 이상,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접종률 60%를 목표로 잡고 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고위험군에 대한 중증화 및 사망 예방을 위해 동절기 추가접종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접종자 또는 접종 후 시간 경과로 면역력이 약해진 주민들은 기존 백신보다 효과가 높은 2가 백신을 접종해 안전한 겨울을 보내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옥천=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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