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1억원… 올해比 10% 증가
공약사업 42건, 431억원 반영
평생교육원·마이스 산업 ‘탄력’
임기 초 ‘허니문’ 지속 미지수
황규철 충북 옥천군수의 역점 정책사업 대부분이 내년 옥천군 본예산에 반영됐다.
‘여소야대’ 군의회가 황규철표 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주면서 황 군수가 군정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는 깔렸다.
이에 따라 평생교육원 건립, 사통팔달 마이스(MICE)산업 육성, 대청호 친환경 도선 운항, 치유농업센터 조성, 읍·면 균형발전지원 등 공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군의회는 지난 15일 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6151억원 규모의 내년도 옥천군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보다 10.08%(563억원) 증가한 규모다.
황 군수의 공약사업 42건, 431억원도 반영됐다.
황 군수의 핵심 공약인 ‘교육복지천국’관련 예산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옥천군 평생교육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9000만원)과 신중년 청춘대학 운영(5000만원), 새대공감 아카데미 운영(2억7800만원), 교육경비 지원사업(1억5000만원) 등 12건의 예산이 각각 원안대로 통과돼 내년에 신규 사업으로 시행된다.
마이스(MICE) 관련 예산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마이스 센터 신축공사(20억원), 권역별 농촌체험마을 마이스 시설 리모델링 사업(2억700만원)가 원안대로 반영돼 내년부터 시행된다.
군은 마이스 센터 건립과 함께 장령산자연휴양림 대회의실과 권역별 농촌체험마을 회의실 재정비, 영상 장비 기자재 지원 등을 통해 지역 내 마이스 시설을 고루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청년 이음터 조성(6억원), 방학 중 아동 급식 지원(2억200만원), 관내 대학 전입 학생 축하금 지원(3억원),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9800만원), 읍·면 균형발전지원 기본구상 용역비(1억8000만원, 온누리 가족공원 조성(10억원), 보청천 자전거도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2억원), 치유농업관 건립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7000만원), 체육진흥기금 전출금(20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같이 여소야대 국면 속에서 의회와 집행부 간의 ‘허니문’이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A 의원은 “민선 8기 임기 초반 황 군수가 일할 수 있는 토대는 마련해줘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공약사업 예산 대부분 원안대로 의결했다”면서 “앞으로 사업추진 과정서 발생하는 문제점이나 미비점은 철저하게 짚고 넘어가겠다”고 말했다. /옥천=이능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