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업비 설계비 5억 반영, 일부 선형 변경해 안전성 확보
-방문객 불편 획기적 감소 전망

충남 천안지역 이색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흑성산 전망대를 잇는 흑성산로가 오는 2025년까지 2차선 도로로 개설돼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게 감소될 전망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흑성산 전망대는 충청권 주요 방송중계시설인 KBS흑성산 중계소 등 방송 3사 방송시설과 전망대, 시 홍보전시관 등이 위치하고 있다.

산 정상을 잇는 도로는 길이 4km , 폭 2.5m  안팎의 흑성산로(농어촌도로 리도 212호)가 유일하다.

이 도로는 매년 전망대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차량 진출입이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도로폭이 협소하고 도로포장 상태가 매우 불량해 차량간 교행이 어려워 항상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

또 일부 구간은 매년 반복되는 수해이후 제때 복구가 이루어지 않아 훼손이 심하고 정상을 앞둔 고개는 곳곳 경사가 심해 동절기는 사실상 통행이 불가능해 화재 발생시 소방차 진입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실례로 지난해 1월 흑성산 전망대를 오르는 결빙된 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승용차에 갇혀 있던 요구조자를 천안동남소방서에서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한바 있다.

전망대 방문객들은 "산 정상까지 오르는 도로가 편도 1차로 밖에 안되고 경사가 제법 있는 길을 3km 넘게 올라 가야하고 중간 중간 갓길처럼 빠져서 비켜주는 구간이 있긴 하지만 곳곳에 급커브가 있어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며 "더욱이 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차가 바닥을 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반대쪽에서 오는 차를 만나면 갓길까지 후진으로 빼줘야해 초보운전자나, 대형차 운전자는 운행시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는 불편을 겪고 있는 흑성산로 2차선 도로를 획기적으로 개설해 양질의 도로서비스를 방문객 등 시민에게 제공하고 시가 계획 중인 용연저수지 주변 관광개발사업과 적극 연계 활용할 방침이다,

시 건설도로과 관계자는 "목천읍 교촌리 181-3번지 일원에 계획된 흑성산로는 내년 1월부터 오는 2025년 6월까지 사업비 90억원이 투입돼 길이 3564m, 폭 8m 도로 재포장에 들어간다"며 "오는 1월 실시설계를 착수해 2024년 1월 실시설계 완료에 이은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도시계획시설사업 인가후 착공할 예정으로 기존 농어촌도로 일부 구간은 선형이 변경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천안=김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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