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인구 감소, 고령화 가속화
여성 고령인구 처음으로 20% 넘어
신생아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3년 연속 인구가 줄었다. 세대분화 속도도 빨라지면서 '나홀로 가구'로 불리는 1인 세대도 1000만 세대에 육박했다. 남녀별 인구 격차도 크게 벌어지면서 여성 고령인구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5143만 9038명으로, 2021년(5163만 8809명)보다 19만9771명이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50대(16.7%)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021년 말에 비해 60대 이상 전 연령층에서 인구가 증가했다.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고령(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해 2022년말 전체 인구의 18.0%를 차지했다. 또 성별 고령인구 비중은 여자(20.1%)가 처음으로 20%를 돌파했으며, 남자(15.9%)보다 4.2%포인트 높았다.
남녀간 인구 격차는 16만 5136명(여자 2580만2087명, 남자 2563만6951명)으로, 2015년 처음으로 여성 인구가 남성을 추월한 이후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1인 세대는 증가세가 이어져 전체의 41.0%(972만 4256세대)를 기록해했다. 1인 세대와 2인 세대를 합하면 전체의 65.2%를 차지해 세대독립과 분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도별 고령인구 비율을 보면 전남(25.17%), 경북(23.78%), 전북(23.20%), 강원(22.77%), 부산(21.47%), 충남(20.58%) 등 6곳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인구퉁계 분석상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된다. 특히 2021년말과 비교할 때 충남지역이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2021년말보다 인구가 증가한 자치단체는 경기, 인천, 세종, 충남, 제주 등 광역 5곳이며, 나머지는 모두 감소했다. 기초 지자체는 인천 서구, 경기 화성시, 경기 평택시, 경기 파주시, 충남 아산시 등 52곳의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중식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