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정터널 개통 등 최적 교통망 구축
해양 생태계에 수소·태양광 등 결합
탄소중립 융복합클러스터 구축 총력
원산도 등 인근 다섯개 섬 개발 앞장
국내 첫 섬과 섬 잇는 케이블카 구축
석탄화력발전소내 수소플랜트 조성
수소도시 기반 조성·관리체계 마련
월세 한시 특별지원·청년주간 운영
청년 정주여건 개선·고용창출 최선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의 3선 성공과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아시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충청일보는 김 시장의 지난 8년의 소회와 2023년 계묘년을 맞아  역점적으로 추진하게될 사업과 정책을 들어봤다.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인사말. 

 "교토삼굴(狡兎三窟) 토끼의 지혜처럼 위기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으로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힘찬 보령을 만들어가겠다. 새해 감사와 희망의 인사를 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 지난해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적극적인 시민 여러분의 참여로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아시안컵 보령 국제요트대회, 충남체육대회 등 크고 작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보령의 위상을 높이는 한 해였다. 계묘년 새해에는 그동안 보령시민이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슴에 새기며 시민들에게 그 은혜를 되갚을 수 있도록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해 가겠다."
 

-새해에도 '지역경제 살리기'에 관심이 모아지는데 보령시의 대책이나 지원책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사람이 모여야 그 지역이 활기가 생기고 여러 산업이 발전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 대외적으로는 서해안 시대의 산업·물류·관광을 아우르는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이 진행 중이고 대내적으로는 민선 6기부터 추진한 원도심과 죽정동을 연결하는 죽정터널이 올해 개통 예정이다. 앞으로, 원산도와 주변 섬을 잇는 연도교 건설이 이어지면 육지에서 해양으로 연결되는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산업과 관광 분야에 다양한 파생 효과가 발생하는 등 더욱 풍요롭고 활기찬 보령의 미래가 그려진다. 아울러 보령스포츠파크가 상반기 준공되면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 유치를 통해 보령머드테마파크와 내륙·해양관광이 연계된 스포츠 마이스 산업이 활성화 됨으로써 글로벌 스포츠 관광도시로의 면모를 갖추는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 생각된다.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통해 발견한 해양 신산업과 더불어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연계하는 웰니스 관광 기반 K-메디·뷰티·치유 생태계, 김 산업 진흥지역 지정과 수산식품 수출 집적단지 등과 같은 허브 앤 스포크(Hub&Spoke)형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도 추진해 가야 할 것이다. 청정 해양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수소, 콜드체인, 미래 모빌리티, 태양광, 해상풍력과 보령신항을 아우르는 탄소중립형 기회발전특구인 탄소중립 융·복합 클러스터도 지속적으로 구축해 가겠다."
 

▲ 보령 대천해수욕장 전경.
▲ 보령 대천해수욕장 전경.

 

-해양머드축제의 성공과 해저터널 개통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했는데 앞으로 관광객 유지·유치 방안과 예정돼 있는 사업들은 무엇인가. 

 "원산도를 비롯한 인근 다섯 개 섬을 특색 있게 개발하는 '오섬 아일랜드 프로젝트'가 본 궤도에 오른다. 삽시도는 예술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아트 아일랜드'로, 고대도는 '치유 아일랜드'로, 장고도는 '청춘 아일랜드'로, 효자도는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가족 아일랜드'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전 절차를 마친 '대명 소노리조트 건설사업'이 상반기에 첫 삽을 뜰 예정이며 국내 최초로 섬(원산도)과 섬(삽시도)을 잇는 해양 관광 케이블카도 윤곽을 보일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 지역과 지역 간 왕래에 장애가 됐던 바다가 이제는 특화된 관광 자원이 되고 보령의 미래를 여는 키워드가 될 것이다."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게 될 사업과 정책은.

 "보령시는 SK E&S,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석탄화력발전소 내 62만㎡ 규모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 블루수소 플랜트 구축 사업을 시작했으며 대규모 활용처 확보를 위해 청정수소 연료전지 발전 사업과 수소와 냉열을 활용한 특화산업단지도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한 보령은 수소 연관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연관 기업 투자 유치와 전문 수소 연구 기반, 인력 양성을 마련해가고 있으며 생산~공급~이송~수요~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 수소 밸류 체인 육성을 위해 지자체 최초로 수소 워킹그룹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의 2기 수소 도시로 선정돼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총 49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보령형 수소도시 기반 조성과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영 관리 체계를 마련해 갈 것이다. 보령 에너지전환 1호 사업인 공공 주도 보령해상풍력단지 개발도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며 본격적으로 단지 개발 및 발전 사업 인허가 사전 준비를 시작할 것이다. 이밖에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RE100 산업단지 조성, 축산분뇨를 써서 그린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기업과 연구기관 R&D, 머드 활용 바이오 소재화 실증 기반 구축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보령시 100년 미래와 청년들을 위해 구상하고 있는 정책이 있다면.

 "보령시는 청년들의 정주 여건 개선 및 유입을 목표로 다양한 청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청년 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 수행을 위한 청년 정책 협업, 실무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청년들의 주거 지원을 위한 보령시 청년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청년 월세 한시 특별 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를 위한 청년 창업 육성 사업, 지역 인재 취업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박람회, 희망드림취업캠프 잡(JOB) 길라잡이 등 사업을 진행 중이며 청년들의 지역 사회 참여와 권리 증진을 위한 보령시 '청년 주간'을 운영하고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구성 시 청년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지난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상을 받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상은.
 "보령시는 지난해 중앙 단위 표창 11건, 충남도 표창 23건, 민간 표창 7건 등 모두 41건의 표창을 받았으며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 특히 보령시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재정 신속집행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속집행추진단 구성, 5억원 이상 대규모 사업 집중 관리, 집행 실적 일일 모니터링 강화, 신속 집행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등 다각적인 방안을 통해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8년 보령시를 이끌어온 소회 한 말씀.
 "보령의 지속적인 발전을 열망하는 우리 시민들의 선택에 힘입어 3선이라고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러한 믿음을 가슴에 새기면서 지난 8년 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민선 8기에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함께 보듬어서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과 포용의 도시를 건설해 시민들의 삶이 변화하는, 살고 싶은 행복한 보령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그렇게 함으로써 임기를 다하는 날, 시작보다 더 큰 박수를 받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한다."  /보령=박재춘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