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권 야구 인프라 강화… 프로진출 목표에 집중
첫해 중부권 1위, 전국 16강 목표달성 매진
이승찬 체육회장, 1000만원 경기력 향상 지원금 전달
대전 대덕대학교 야구부가 1일 교내 체육관에서 창단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대덕대는 지난 1년여 동안 선수선발과 코칭스테프 구성 등 창단 준비 작업을 해왔다. 지난 2022년 12월 대덕대 야구팀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대학야구팀'으로 정식등록을 마쳤다.
지난 1월에는 전남 영광에서 입학예정인 야구선수들의 동계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이로써 대덕대 야구부는 대전 최초로 대학야구부로 창단됐다.
창단식에는 대전시체육회 이승찬 회장, 대학야구연맹 최준상 회장 등 체육계 인사와 야구부를 운영하는 전국 초·중·고 관계자, 야구부 선수 임원, 교직원과 동문 등이 대거 참석해 창단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승리를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열 총장 직무대리는 축사를 통해 "인구 150만명인 대전시 최초의 대학야구부 창단이 야구발전은 물론 지역사회발전의 일익을 담당하는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여자축구 1위 팀을 보유한 만큼 이제는 대학야구팀과 함께 체육대학의 이름을 알리고 지역사회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시체육회 이승찬 회장은 "대덕대 야구부는 대전의 전문 경기력 향상에 초석이 될 것이며, 야구부가 빠른 시기에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아낌없는 지원에 나서겠다"면서 1000만원의 경기력 향상 지원금을 전달했다.
야구운동부 지도교수인 레저스포츠학과 원상연 교수는 "창단 첫해인 올해 대덕대 야구부는 중부권 1위, 대학야구 16강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 야구팬들과 시민들에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덕대학교 야구부는 감독 등 4명의 코칭스테프와 26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한화이글스 2군, 3군 감독과 한화이글스 육성군 총괄을 지낸 전대영 감독을 공채 채용했고, 투수코치에 한화이글스 좌완 김경태 코치, 야수코치에 한화이글스 박준혁 코치, 인스트럭터로 한화이글스 스카우트 팀장인 정영기 프런트를 영입해 모두 4명의 코칭스테프 구성을 완료했다.
야구 명문 공주고와 대전 제일고 등 전국 10여 개 고교에서 선수를 선발했다. 대전제일고 투수 창현진과 포수 오창준, 군산상업고 투수 하헌근, 광주 동성고 야수 심재준 등은 팀의 에이스로 큰 활약이 기대된다.
이로써 대덕대는 단체종목인 여자축구부와 야구부를 가진 체육대학의 강한 면모를 갖추게 됐다.
특히 여자축구는 2022 전국체전 1위를 달성하는 등 우리나라 여자축구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2년에 창단한 여자축구부는 해마다 평균 5명의 프로팀 진출선수를 발굴해 왔고 2016~2022년까지 전국우승 8회, 준우승 5회 등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