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시론] 신길수 경제학박사 인문학세상 대표
요즘 우리 주변에는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참으로 좋은 현상이다. 자원봉사는 자신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봉사는 어느 누가 시킨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무엇을 바라고 기대하며 봉사하는 것은 자원봉사의 취지와는 다소 어긋난다. 마음속에서 우러나서 행하는 것이 진정한 자원봉사의 가치인 것이다. 자발적인 자원봉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는 흐뭇함과 아름다운 미소가 담겨져 있다.
자원봉사의 의미와 분야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고 있다. 예전의 자원봉사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행위로 이해되었다면 지금은 함께하는 돌봄과 연대의 의미를 통해 사회문제의 해결에 까지 기여한다는 것이다.
자원봉사는 멀리서 찾을 것이 아니다.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공익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공동체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의 욕구는 참으로 다양하다. 사람마다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법도 다르기 마련이다. 자원봉사를 통해 욕구를 충족시키고 자아실현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것이 바로 요즘의 진정한 자원봉사라 할 수 있다.
어떤 실적이나 보상을 기대하면서 봉사활동을 한다면 자신 스스로에게도 떳떳하지 못할 것이다. 봉사는 습관처럼 이루어져야 한다. 바로 생활 속에서의 몸에 밴 봉사활동이 진정한 가치를 만드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타인에 대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학습되고 훈련되어져야 한다.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봉사,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그릇을 키우고 자아를 실현시켜 나가야만 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한다. 덕을 쌓고 베푸는 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자원봉사의 시작과 끝은 어디일까. 시작은 있지만 끝이 없는 것이 바로 자원봉사라 할 수 있다. 자원봉사의 시작은 바로 지금 당장이고 끝은 없다. 활동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한 언제까지나 가능한 것이다.
자원봉사는 눈으로 보여지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마음으로 느끼고 감성이 더해진 봉사야말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자원봉사가 아닐까. 자원봉사는 나 자신이 필요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상대방을 위한 것, 주변을 맑고 깨끗하게 하기 위한 노력의 실천이다.
자원봉사는 답답하고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와 환한 빛을 바라보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자원봉사활동은 그 모습 자체가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이런 소중하고 아름다운 일에 우리 모두가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우리 주변은 밝고 희망가득한 사회가 될 것이다. 국민들의 자원봉사 실천 참여정도가 높을수록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 전국의 지자체마다 1인 1봉사활동의 전개를 통해 아름다운 행복을 만들어가길 기대해 본다.
각지에서 스스로 자원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자원봉사자분들께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다. 아울러 일선에서 자원봉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각 지역의 자원봉사센터와 대한적십자사, 그리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모든 자원봉사 관련 종사자와 관계자분들께도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