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충남대 의과대학 협업
실험실 창업 페스티벌에 참가
의료기관 기능성 환자복 출품
항염효과·혈행개선 효과 검증
섬유산업 블루오션으로 ‘각광’

▲ 충북 옥천지역 토종업체인 ㈜금천과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이 협업한 창업팀이 지난 16일 ‘2023 실험실 창업 페스티벌’에 참가해 견운모를 이용한 의료용 섬유(Medical Fiber)를 선보이고 있다.
▲ 충북 옥천지역 토종업체인 ㈜금천과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이 협업한 창업팀이 지난 16일 ‘2023 실험실 창업 페스티벌’에 참가해 견운모를 이용한 의료용 섬유(Medical Fiber)를 선보이고 있다.

 

충북 옥천지역 부존자원인 견운모의 의료용 섬유 사업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역 토종업체인 금천과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이 협업한 창업팀이 견운모를 이용한 의료용 섬유(Medical Fiber)‘2023 실험실 창업 페스티벌참가팀에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주관하며, 실험실 창업팀의 성과 공유를 통한 대국민 관심도 제고 및 창업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금천 견운모는 산소 비중이 높은 게르마늄을 비롯해 셀레늄, 칼슘, 마그네슘 등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이 다량 포함돼 신비의 광물질로 알려졌다.

금천은 충남대병원 가족회사로 등록하고 견운모 기초연구를 위해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산학협력단과 2014년부터 소재에 대한 공동연구협약을 맺고 효과 효능에 대한 SCI 논문발표 및 특허 등록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SCI 논문을 통해 견운모의 항염효과, 혈행 개선에 대한 효과를 검증했고, 동물실험을 통해 외상, 화상의 피부재생에 대한 효과를 확인했다.

이 같은 연구 성과로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교내 창업을 통해 ‘2023 실험실 창업 페스티벌에 의료기관 환자복을 출품했다.

이번에 출품한 환자복은 충남대학병원 입원 병동을 대상으로 테스트베드를 실시할 예정이고, 이에 따른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 심사가 통과된 상태이다.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의료기관용 기능성 의료용 섬유에 대한 제품군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섬유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의료용 섬유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뷰 리서치는 세계의 의료용 폴리머 시장 규모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8.0% 성장해 2030년에는 36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의료용 섬유에 대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소재부품장비산업 특별조치법시행령 전부개정을 통해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10차 개정 사항을 반영해 규정된 소재부품장비 산업대상에 의료용 섬유 소재 관련 업종이 포함됐다.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김국성 교수는 견운모의 기초연구, 기전 시험, 전임상시험을 통해 견운모의 효과·효능을 검증한 결과 의료용 섬유에 접목하면 환자에게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긍정적 예후가 기대된다특히 이번에 출품한 환자복의 경우 견운모의 항염효과, 혈행 개선 등의 작용이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천 박현종 대표는 그동안 진행해 온 의료기기, 화장품, 바이오헬스케어 제품의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의료용 섬유,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정점의 소재 고도화를 위해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더불어 견운모가 충북도와 옥천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 내 헬스케어 관광 등 서비스,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향토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옥천=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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