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강 오토캠핑장·숲속 산책로 마련
무심천 물놀이장으로 방문객 활성화
포토스팟 정북토성에 역사공원 계획
300억 들여 농촌체험 생명팜랜드 개발
문의면, 체류형 문화예술관광지 변신
2026년까지 원도심 문화예술 공간 마련
무심천 교량·상당산성 야간경관사업
시 매력 담은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조성

 충북 청주시가 걷고 느끼고, 즐기는 사람 중심 도시를 꿈꾸고 있다. 민선 8기를 이끄는 이범석호에 시민의 상상력을 실어 청주시의 '노잼' 타이틀을 버리고 '꿀잼' 도시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청주시는 '꿀잼 도시'를 향해 시민과 함께 상상하고 있다.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해서다. 다양한 인프라를 연계, 스토리텔링을 통해 콘텐츠 융복합 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생태·역사·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공원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무심천·미호강에 자연과 어우러진 생태문화힐링 수변공원을 조성, 시민의 여가와 휴식이 가능한 공간 창출을 시도하고 있다.  

또 대규모 위락시설 유치로 즐길거리와 문화체육시설을 확충해 청주만의 정체성을 가진 문화기반시설을 마련할 방침이다. '청주시'를 브랜드화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청주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자연과 복합 위락시설 가득한 '꿀잼 도시'로 이슈화 한다. 청주시가 '노잼도시'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야심찬 청사진을 조명해 본다. 

▲ 무심천 미호강 수변공원 사업 구상도.
▲ 무심천 미호강 수변공원 사업 구상도.

 

청주시 정체성 담은 휴식공간 제공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무심천과 미호강에 청주시 고유의 특색있고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의 생태·문화·힐링 공간을 조성한다. 청주만의 정체성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여가활동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시민들은 하천을 쉼과 여가를 위한 생활인프라 중 하나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로인한 시민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활용도가 매우 낮았던 미호강과 무심천에 하천수량 확보와 수질 개선 등으로 시민들에게 여가 공간을 제공할 구상을 하고 있다. 

다양한 여가시설을 도입으로 매력있는 하천을 조성, 역사와 문화, 관광자산과 연계 하천 가치를 높인다. 

시가 구상하고 있는 무심천과 미호강에는 다양한 친수사업이 진행된다. 

▲ 나들이 광장 예시.
▲ 나들이 광장 예시.

우선 미호강에 △힐링 오토캠핑장 △생태공원 △미루나무 숲길 및 숲속 산책로 △생태학습 및 휴양공간 △계절별 초화 정원 △전망대 등이 조성된다. 

▲ 미호강 생태공원.
▲ 미호강 생태공원.

또 미호강과 무심천에 횡단 인도교도 4곳에 설치한다. 세종시에 설치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은 금강보행교처럼 시도 무심천과 미호강 일원에 시민들이 도보로 걸어다닐 수 있는 인도교를 설치한다. 

특히 무심천 수변공원 조성은 직접 하천변을 걸을 수 있도록 산책로와 다목적 광장, 습지공원, 다목적 잔디 마당 등이 곳곳에 마련된다.  

▲ 다목적 잔디마당.
▲ 다목적 잔디마당.

구체적으로 △산책로 및 이벤트 광장 △모임 잔디광장 △수변 휴게공간 △물놀이장 △습지 및 초화정원 △힐링공원 등이 구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바다가 없는 청주지역에서 해수욕은 불가능하지만 강물을 이용한 강수욕은 가능하도록 강수욕장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모래사장 등 주변 여건으로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물놀이장을 계획, 시민들의 무심천 이용빈도를 높인다는 생각이다.

▲ 물놀이장 예시.
▲ 물놀이장 예시.

체육시설들도 들어선다.

파크골프장과 우드볼장이 조성되고 무심천 체육공원에는 익스트림 스포츠시설이 갖춰질 전망이다. 또 축구장과 풋살장, 자전거 도로 정비, 이벤트광장 등도 조성해 시민 삶의 질을 한층 더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 무심천 체육공원.
▲ 무심천 체육공원.

이 사업들은 오는 2032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 실현을 위한 시의 무심천·미호강 프로젝트 추진에 관심이 모아진다.

▲ 인도교 예시.
▲ 인도교 예시.

이를 위해 청주시는 무심천 제방을 보강하고 펌프, 저류시설까지 조성하는 치수사업도 벌일 방침이다. 시는 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지역상권 활성화는 물론 하천중심의 지역개발과 홍수 예방, 시민 여가활동 증진, 수질 개선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호강 정북토성권역 중심 역사문화공원도 추진된다. 

3~4세기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북동 토성은 탁 트인 경관과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시민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이에 시는 주변에 역사공원을 조성, 문화재 관람여건을 개선하고, 휴게 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웰니스(wellness) 관광지로 꿀잼도시 실현

청주시가 대규모 위락단지 조성과 농촌 체험형 생명팜랜드,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문의 생태체험 관광지 조성에 나서고 있다. 

시는 청주 오송과 오창 인근 부지에 위락시설과 테마파크, 리조트 등 복합 놀이시설의 민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6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수 있는 위락시설 조성을 위해 시는 투자자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또 농촌 체험형 생명팜랜드를 조성하고 있다. 

청주 오창 인근에 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생명팜랜드를 민간 투자를 받아 농촌자원을 테마로 농촌여가 및 체험 휴양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문의면 일원은 체류형 문화예술관광지로 탈바꿈한다. 

문의면의 농·어업 병행하는 독특한 생활방식과 자연생태, 지역특산물 등 의미있는 관광자원을 활용, 생태체험 관광지로 개발한다. 수몰 이주민 정착지의 애환이 깃든 현지 문화·성술을 콘텐츠 및 스토리텔링으로 발굴해 체류형 문화예술 관광지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이곳에 21억여원을 투입, 문의에서 살아보기 관광상품 개발과 문의문화재단지 내 영화음악제 등의 공연, 미디어아트쇼가 추진된다. 

시는 청주 원도심 일대에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매기로 시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2026년까지 원도심 일원에 39억여원을 들여 문화예술 콘텐츠 및 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한다. 

구체적으로는 상설 소공연장 8개소를, 갤러리 5개소를 마련하고, 연간 수차례에 걸친 골목길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청소년을 위한 문화 공연도 이어진다. 

주말 청소년 버스킹을 운영한다. 시는 주민과 상권, 문화예술단체와 연계해 워킹그룹을 구성, 청주만의 새로운 원도심 축제를 추진한다. 

근현대문화예술전시관도 건립한다. 

시는 서원구 사직동 일원에 153억여원을 들여 2026년까지 문화토론장과 아트팩토리, 문학관, 전시관, 공연장을 담은 청주근현대문화예술인전시관을 건립한다. 

이곳을 통해 시민과 문화예술인 간 소통과 진화의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야경도시 '청주'

청주시의 특색있고 정체성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도시경관을 구축한다. 

무심천 교량 등에 야간경관사업 등을 추진해 새롭게 변화하는 도시경관 조성으로 청주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관사업은 상당산성과 부모산에도 추진된다. 

▲ 힐링공원.
▲ 힐링공원.

 

야간경관 테마파크 조성 계획도 있다. 

청주만의 매력을 실감할 수 있는 초고화질 영상과 스토리텔링으로 야간경관(미디어아트)을 연출한 테마파크 조성이다. 청주시 주요 관광시설 내 야간경관 산책로를 만든다. 

이처럼 '청주시'의 정체성을 담아 낸 다양한 관광 및 공원 조성 사업이 기대된다. 걷고, 느끼고, 즐기고, 머무는 '꿈잼도시 청주'로의 변화가 시작됐다.    /최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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