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 빅데이터·AI 기반 편의성·보안성 강화

우체국금융이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작업 기간 동안 금융거래가 전면 중단된다. 현금 인출이나 송금이 필요하다면 미리 준비해야 불편을 덜 수 있다.

청주우체국은 우체국금융이 수년 간 공들인'차세대종합금융시스템'을 도입해 내달 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스템 전환은 연휴기간인 5월 5일 오전 0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총 78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 기간동안 모든 우체국 예금·보험 금융거래가 전면(일시) 중단돼 금융거래가 필요한 고객 불편이 예상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뱅킹 등 전자금융거래와 자동화기기(ATM/CD) 입·출금·이체 및 조회, 체크카드, 현금카드 및 타 금융기관에서 우체국 계좌를 이용한 거래까지 제한된다.

다만, 각종 사고 신고는 우체국 콜센터(☏1588-1900, 1599-1900)로 정상 접수할 수 있다.

새로운 시스템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AI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우체국금융 시스템은 지난 2000년 구축된 것으로 초개인화되는 금융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고객들은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우체국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별 맞춤 상품 추천이 가능하고, 자산관리서비스도 제공 받을 수 있다.

또 클라우드 기반 신규 인프라가 조성돼 24시간 365 금융서비스가 가능해져 시간 제약 없이 중단없는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빠른 전산처리가 가능해 우체국 창구에서 대기해야 하는 고객들의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우체국 창구는 모바일 예약서비스가 가능해져 모바일 앱을 통해 번호표 발급, 대기 현황을 조회할 수 있다. 

전영찬 청주우체국장은 "차세대금융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남은 기간 동안 성능 및 오픈 이행점검 등을 통해 안정적인 차세대금융시스템으로 전환·가동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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