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운영하는 '국민제안' 참여자의 연령은 60대가 24%로 가장 많았고, 분야별로는 경찰검찰법원 관련 제안이 16.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이 23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10월~12월말)에 접수된 국민제안의 운용 경과 보고서에 나타난 결과에 따르면 국민제안은 '22년 4분기 중 총 1만 5704건이 접수됐다.

신청인 연령대별로는 60대(24.0%), 50대(20.7%), 20대 이하(19.8%) 순이었다. 청년층(20~30대) 참여 비중은 직전 분기보다 8.1%p 상승(23.5%→31.6%)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경찰·검찰·법원(16.2%), 행정·안전(13.0%), 재정(6.5%), 문화(6.4%)의 순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살펴본 주요 키워드를 보면, '이태원' '경찰서' '부동산' '흉악범' '장애인' '지원금'  '용산' '소상공인' 등이 많았다. 
이태원 참사 및 재발 방지, 코로나 마스크 해제, 전세 사기, 흉악범 거주제한, 시위문화 개선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았음이 확인된 셈이다.

대통령실은 접수된 제안은 일차적으로 소관기관에 배분됐으며, 소관기관은 3월 말까지 그중 88.7%에 대한 답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2차 정책화 검토를 진행, 지난해 4분기에 접수된 제안을 전수 점검해 후보과제 405건을 발굴했다. 소관기관에서 채택하지 않은 제안이라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다시 점검해,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검토 대상과제에 포함했다. 

이후, 관계 부처 협의 및 민간 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국민제안 심사위원회를 지난달 30일 열어, 논의 등 숙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15건을 2차 정책화 과제로 채택해 추진키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지난해 6월 국민제안시스템 개통 이후 총 4만여 건, 일 평균 200여 건의 국민제안이 접수되며 국민들께서 큰 관심을 가져주셨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의견을 성의있게 검토하여 정책으로 반영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생활공감형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국민제안, 참여토론 등과 같은 소통창구를 운영 중이며, 누구나 국민제안 누리집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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